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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광명

2. 새ᄇᆞᆰ이여 인 성인(聖人)들과 고별하자. 정교무비한 영적 주형(灵的 鑄型)에 찍혀 세뇌당한 종교꾼들, 닫친 사상의 밀실에서 밀봉교육을 받은 당원들, 저 지적 부르조아들과 천민 프롤레타리아들의 비계낀 상통('얼굴'의 속된 말)을 보라. 고성(古聖)을 함부로 흉내내려는 외식(外飾, 겉만 보기좋게 꾸밈)하는 분장사들. 거룩한 표정을 창조하려는 바리새적 성극 배우들. 가면을 제작하는 저 영적 건달들의 맹개질한 면상을 보라. 도깨비 영감(灵感)과 혼음하여 탄생한 사상. 붉은 사귀(邪鬼)들과 공모하여 조작한 주의(主義). 영적 불량배들과 신(神)의 사생아들이 미혹의 바람을 타고 광란하고 있다. 새ᄇᆞᆰ이여 인 성인(聖人)들과 고별하라. 저 아는 척 뽐내는 지적 카멜레온들과 절교하라. 저 말쟁이 매약장사인 종..

고상한 자가 되는 비결

고상한 자가 되는 비결 (빌3:7-9.빌17-19) 진흙속에 불어 넣으신 생명(고후4:7-11)“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사람 속에 ‘생기(生氣)’를 불어넣으신 것은 흙 자체로서는 움직일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으시어 움직일 수 있는 존재, 목숨을 가진 존재, 호흡하는 존재로 살아가게 하셨다는 것이다.  ‘생기(네샤마 하이임)’라는 단어를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생명의 호흡(breath of life)’이 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 속에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으셨다고 하는 말씀이 된다. 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분신인 생명, 곧 영이 자아인 존재임을 말해준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빛이시니, 당신 자신인 빛을 ‘사..

만파식적(萬波息笛), 불어야 하리

만파식적(萬波息笛), 불어야 하리 ​ ​ 어제의 고성(古聖, 옛 성인)들 오늘은 친구라 부르자. 말씀과 경서를 죽은 교리, 사문서(死文書, 죽은 문서) 아닌 신령한 악보로 해독하여 거룩한 음악을 듣는 웃는 귀여. 지금 성인총회(聖人總會)에서 연주되는 교향악을 면벽(面壁)한 골방에서 듣는 무애(無碍)한 정신이여. 교향악이 흐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에서 인간을 창조한 진화의 법륜(法輪)은 돌며 멈춘다. 그물과 거미줄을 해탈하여 영화(灵化)된 지인(至人)은 미래의 빈자리에 앉아서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분다. 오. 빛나는 성차원(聖次元) 만다라(曼茶羅)여.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들』中 (ᄒᆞᆫᄇᆞᆰ 변찬린) ........... 시인(변찬린)은 ‘성인총회’라 했는데, 거기에 모인 이들은 누구신가? 누..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들(변찬린)

청자빛 저무는 성인(聖人)의 하늘 바람 부는 저 허공에 보이지 않는 섬세한 거미줄이 있어 학처럼 날아가는 자유혼을 은밀히 포로한다. 제신(諸神, 여러 신)의 그물, 성인의 거미줄, 사상의 철조망에 한번 걸리면 네 무슨 능력으로 벗어나겠느뇨? 도연(道緣, 도의 인연)따라 심전(心田, 마음밭)따라 혈맥(血脈, 혈대의 맥락)따라 예수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노자(老子)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석씨(釋氏)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중니(仲尼, 공자)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회회(回回, 마호메트)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고 맑스의 그물에 걸리기도 하여 틀에 굳어지고 모난 뭇 종파(宗派)의 성직자와 사상의 괴뢰(傀儡)들과 정치의 주구(走狗, 남의 끄나풀)들을 무수히 본다. 새날 참 자유한 지인(至人, 궁극적 인간)은 유..

‘광명’이 부활하도록

‘광명’이 부활하도록 백태종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들』은 저자 변찬린이 청년기의 종교적 방황과 방랑의 생활을 끝내고 자신의 구도적 경험을 “동방(東方)의 빛, 화쟁(和諍)의 혼(魂), 새ᄇᆞᆰ에게” 보내는 구도의 편지를 쓴 것이다. 자칫 역사에서 망각될 뻔 했던 변찬린이라는 걸출한 종교사상가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호재 교수는 변찬린을 ᄒᆞᆫᄇᆞᆰ(한밝)선생이라 부른다. ‘ᄒᆞᆫᄇᆞᆰ’은 한민족의 이상향을 담은 현대어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ᄒᆞᆫᄇᆞᆰ'을 한민족의 광명사상이라고 수록하였다. 내가 알기로 광명사상은 환인, 환웅, 단군으로 이어진 ‘선맥(僊脈)’을 통해 저 인류사의 시원에서 전래된 한민족 고유의 세계관이요 하나님 신앙이다. 나는 광명사상의 ‘광명’은 “..

2024 새해

계묘년이 저물고 이제 갑진년인가요?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에 지구촌이 평화를 찾고 나라도 풍요롭고 여러분 가내에 행복 많으시고 소망한 일 이루어나가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꾸벅 흰 제비꽃은 1월의 탄생화이고 꽃말이 순진무구한 사랑이라 합니다. 사진에 담은 모습이 참 깨끗한 것에 이끌려 꽃말을 검색해 보았네요. 그리고 새해를 맞는 여러분과 연하장 나누는 일 삼아 함께 보고자 올립니다. 아무쪼록 흰제비꽃도 환히 피는 즐거운 화단을 이루소서!

카테고리 없음 2023.12.30

지하는 밝아지는 속도가 더디다

문화재청은 강원 영월군에 있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21일(2023년 12월)밝혔다. 분덕재동굴은 2020년 영월군 영월읍과 북면 사이 분덕재터널 공사 도중 발견됐다. 총연장 길이가 약 1,810m에 달하는 석회암 동굴로, 고생대 화석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마차리층(석회암과 흑색 이암이 번갈아 쌓인 고생대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동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된 터라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기존 석회암동굴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미세한 기복을 지닌 지형을 갖추고 있어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가지 주목 되는 것이 있다. 동굴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띤 진공빛이 지상의 대기나 햇빛, 태양에 비할 수 ..

변찬린의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를 읽다

​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 변찬린 한 때 나는 난(蘭)을 가꾸면서 노자(老子)의 초입(初), 말하자면 곡신불사(谷神不死) 시위현빈(是謂玄牝)의 골안 그 부근에서 쇄풍(曬風)74하기도 했고 뜨락에 은행잎 지던 어느날에는 구(丘)의 예(禮)다운 투정 굵게 썬 회(贈)를 나무래던 간지러운 잔말을 귓밖에 들으면서 천상지재(天上之載) 무성무취(無聲無臭)의 하늘 그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고 혹은 연꽃에 마음(馬陰)을 감추(藏)시고 사정삼매(射精三昧)에 듭신 구담(瞿曇)75의 자부름을 흉내내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마당 그 계하(階下)76에서 조흘기도 했고 그러다가 자꾸만 낯설어지는 세상 답답하고 심심하여 쇠주(酒)를 마시다가 흐릿한 취중(醉中) 양잿물을 먹고 하루에도 너댓번은 실히 저승의 ..

변찬린의 '하나님 어머니'

변찬린의 사진 속 모습이 남달리 밝게 진공빛을 띠었더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빛운영 전 시절에는 사람 대부분이 밝기 3000만이었고 극소수가 9800조 밝기였었는데, 변찬린은 9800조 밝기이더라는 말입니다. 그런 변찬린이 자기 내면의 빛에서 우러났을 법한 말을 시의 형식을 빌려 말하였습니다. 그의 시집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에 이런 시가 수록되었습니다. 길은 옛길, 날은 새날이다. 지인(至人)의 날, 영(灵)의 시대가 도래하면 께 새 예배드리자. 낡고 헐고 늙으신 야웨신은 악마와 더불어 을 마무리하고 저무는 서쪽, 신약(新約, 하나님이 예수를 통하여 인간에게 새롭게 한 약속)의 하늘에서 장엄히 사라져 간다. 야웨신의 남근(男根)을 닮은 저 원자운(原子雲)을 보아라.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