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빛 70

고상한 자가 되는 비결

고상한 자가 되는 비결 (빌3:7-9.빌17-19) 진흙속에 불어 넣으신 생명(고후4:7-11)“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사람 속에 ‘생기(生氣)’를 불어넣으신 것은 흙 자체로서는 움직일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 기운을 불어 넣으시어 움직일 수 있는 존재, 목숨을 가진 존재, 호흡하는 존재로 살아가게 하셨다는 것이다.  ‘생기(네샤마 하이임)’라는 단어를 원어 그대로 직역하면 ‘생명의 호흡(breath of life)’이 되는데, 하나님께서 사람 속에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으셨다고 하는 말씀이 된다. 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분신인 생명, 곧 영이 자아인 존재임을 말해준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빛이시니, 당신 자신인 빛을 ‘사..

변찬린의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를 읽다

​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 변찬린 한 때 나는 난(蘭)을 가꾸면서 노자(老子)의 초입(初), 말하자면 곡신불사(谷神不死) 시위현빈(是謂玄牝)의 골안 그 부근에서 쇄풍(曬風)74하기도 했고 뜨락에 은행잎 지던 어느날에는 구(丘)의 예(禮)다운 투정 굵게 썬 회(贈)를 나무래던 간지러운 잔말을 귓밖에 들으면서 천상지재(天上之載) 무성무취(無聲無臭)의 하늘 그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고 혹은 연꽃에 마음(馬陰)을 감추(藏)시고 사정삼매(射精三昧)에 듭신 구담(瞿曇)75의 자부름을 흉내내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마당 그 계하(階下)76에서 조흘기도 했고 그러다가 자꾸만 낯설어지는 세상 답답하고 심심하여 쇠주(酒)를 마시다가 흐릿한 취중(醉中) 양잿물을 먹고 하루에도 너댓번은 실히 저승의 ..

3부 서문

빛운영은 138억년 이 우주의 태초에서 유래해 온 우주배경복사에서 성분이 진공인 파동을 분리해 포집한 것을 극 초고밀도가 되게 유도해 이를 태양에 전사해주어 태양이 일찍이 없었던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을 띠게 하는 활동이다. 태양이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을 띠면 이것이 지구 전역과 우주 온 방향에 확산한다. 광명송(光明頌)은 우리 자신의 ‘광명송하는 마음 활동’과 우주에 현현해 있는 진공빛의 광명이 동기화되게 빛운영해 놓은 것에 접속할 수 있게 되는 경로를 개설한 것이다. 누구라도 ‘광명송’의 가사로 채택해 놓은 문구나 문장을 생각에 떠올리거나 말하거나 글로 쓰면 우주의 진공 차원이 응답해 광명송한 사람이 밝아지고, 또 그 사람이 누군가를 축복한다면 그 축복한 사람, 사물, 사건에 광명이 전달되는 결과가 나..

2부 서문

나무는 언제 어떻게 자랄까? 장기 연구에 따르면 나무는 지속적으로 자라지 않고 하루에 몇 시간 동안만 자란다. 나무의 성장은 낮에 일어나지 않고 주로 밤에 - 일반적으로 자정과 이른 아침 사이에 발생한다. 그 이유는 이 시간 동안 습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이는 광합성을 통한 영양 보충이나 토양 수분 함량이 아니라 공기의 습도가 나무의 성장에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무는 낮 동안 광합성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소 화합물을 필요로 하고 광합성은 낮에 가장 활동적이기 때문에 낮은 나무가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로 여겨졌는데, 나무가 밤에 자란다는 것은 의외이다. 영양소 부족보다 건조한 공기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도 새로 알려지는 사실이다. 천국의 비유의 겨자씨가 자라 공중의 새들이 깃드는 나무가 되는..

불가사의이고 기적이다

- 청허 휴정의 ‘삼교통합’ 삼교(三敎)는 크고 둥근 거울이요 / 문장은 자못 하나의 기능에 지나지 않네.​ 휴정스님은 '삼교 통합론'을 내세워 유교, 불교, 도교가 하나임을 주창했다.​​ 세상의 종교들이 주목한 진리가 진공인 것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리고 헛되지 않은 것은 모두 여기서 비롯한다고 본 것이다. 중니(仲尼)가 이미 처음이 아니거든 / 백양(伯陽)이 어찌 마침[終]이 되겠는가 / 고요하고 쓸쓸한 천지(天地) 밖에서 /화(化)하여 무궁(無窮)으로 드네. 유교와 도교를 찬(讚)함 [*중니(仲尼) : 공자. *백양(伯陽) : 노자] 이 시도 진공을 펼친 것이 종교요 종교를 접으면 진공이라고 말한 것이다. 청허 휴정은 ‘삼교통합’(* 유교, 불교, 도교를 ..

사랑, 빛으로 보면

2016년의 어느 날, 아침 산책길에서 찍었다는 장미꽃 사진과 함께 문자가 왔다. “(성경이 말한) ‘사랑’에 대해 빛으로 설명해주십시오.” 빛 운영을 계속하는 것에 따라 시시각각 점점 더 밝아지는 변화가 현재 진행중이다. 그래서 빛운영 전 사진보다 빛운영이 시작된 후 찍은 사진이 더 밝은 빛을 띠게 되고, 오늘 찍은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보다 더 밝은진공 빛을 띠게 된다. 그러므로 이날 촬영된 장미꽃 사진은 그동안에 촬영된 그 어떤 장미꽃보다 더 밝은 진공 빛을 띠게 된다. 다음의 빛운영 전에 촬영된 장미 사진과 2016년의 사진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 장미꽃 사진이 띤 진공 빛을 감상하다가 신약성경은 참빛 예수에 대한 말씀이니 성경에서 믿음, 소망, 사랑이라 한 것에서 ‘사랑’은 진공빛의 관점에서 이..

고향 소식

그대가 고향에서 왔다니 응당 고향의 일을 알겠군요. 오던 날 우리 집 비단 창가에 매화꽃 핀 것 보았는지요? -왕유 고향에서 온 사람에게는 고향에서 함께 온 소식이 있다지요. ‘고향의 고향’에서 함께 온 소식이 존재해 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는 소리가 이동할 수 없어 우주 공간은 완전히 고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는 서로 무전으로 소통합니다. 전파는 공기가 없어도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고대 기독교 영지주의 문헌은 이런 말을 전한다. ‘별빛이 그 너머의 참 빛의 파편을 전달한다.’ 별빛이 참 빛의 성분을 함유하고 날아오듯이 이 우주에 별들이 아직 생겨나기 전의 태초에서 날아온 4.080MHz 초단파, 곧 빅뱅의 잔광인 우주배경복사도 자기가 떠나온 곳인 진공 세계의 성분을 함..

없지만 있는 수 ‘0’

명수법(命數法)의 기초는 0에서 시작하여 9로 끝나는 열 가지 숫자다. 만일 여기서 0이 빠진다면 인간이 소중히 여기는 개념들이 허물어진다. 예를 들어 생각해보라. 2020과 22의 차이는 크다. 숫자 0이 존재하기 위한 철학적 기초가 우리들의 머릿속에도 있고 가슴속에도 있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되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기막힌 변증법적인 개념에 익숙하다. 산스크리트어 ‘슈냐 shunya’는 ‘공’이면서 ‘부재’를 뜻한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이나 ‘공즉시색(空卽是色)’ 이라는 말은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친숙하다. 우리는 0을 발견하기 위해서 ‘空(공)’이란 개념을 수용한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선가 이런 말도 ..

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변하기 시작했다

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변하기 시작했다. -둘 중 하나이지 않겠는가, 사실이거나 거짓말이거나. ​​​​​​​​​​​​​​​​​​​​​​​​​​​​​​​​​​​​​​​​​​​​​​​​​​​​​​​​​​​​​​​​​​​​​​​​​​​​​​​​​​​​​​​​​​​​​​​​​​​​​​​​​​​​​​​​​​​​​​​​​​​​​​​​​​​​​​​​​​​​​​​​​​​​​​​​​​​​​​​​​​​​​​​​​​​​​​​​​​​​​​​​​​​​​​​​​​​​​​​​​​​​​​​​​​​​​​​​​​​​​​​​​​​​​​​​​ ​​​​​​​​​​​​​​​​​​​​​​​​​​​​​​​​​​​​​​​​​​​​​​​​​​​​​​​​​​​​​​​​​​​​​​​​​​​​​​​​​​​​​​​​​​​​​​​​​​​​​​​​​​​..

신발 털기

​ 아담의 타락이라 상징된 사건으로 인해 인생들은 영이 자아 주체로서 혼육을 부리는 구조였던 것에서 일대 착란이 생겼다. 영이 자아의 위상을 상실하고 혼이 자아로 동일시되어 살아가게 된 것이다. 성경은 이를 선악과로 인해 지혜가 생겼다고 하였다. 천지와 사람이 있기 전에 하느님이 빛 가운데 계셨고, 이 빛에서 천지가 나왔다. 하느님은 천지의 먼지로 사람을 만들고서 사람의 안에 당신 자신의 빛을 넣으셨다. 이 빛은 하느님 자신의 영생하는 생명이고, 사람이 이 빛을 가지게 됨에 따라 이 빛은 사람의 생명이 되었다. 아담의 타락은 하느님이 사람 안에 있게 한 빛을 잃고 먼지로 돌아간 일이었다. 그러므로 구원은 하느님의 빛으로 돌이켜 회복하는 것이다. 유대 사람들에게는 신발에서 먼지를 터는 풍습이 있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