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 74

내가 시를 읽는 이유

지난날 매우 어렵게 고생하며 밤마다 다른 사람의 보물만 세었네. 오늘 곰곰이 생각하여 스스로 내 살림을 꾸리기로 하였네. 하나의 보물을 캐내어 보니 깨끗한 수정(水精)구슬이었네. 푸른 눈동자의 달마대사가 있어 은밀히 그것을 사가려고 하네. 나는 그에게 말했네 이 구슬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라고. ​​​​​​​​ ​​​​​​​​​​​​​​​​​​​​​​​​​​​​​​ 밤마다 다른 사람의 보물만 세었네 - 한산 ​​​​​​​​ ​​​​​​​​​​​​​​​​​​​​​​​​​​​​​​​​ 昔日極貧苦 夜夜數他寶 今日審思量 自家須營造 掘得一寶藏 純是水精珠 大有碧眼胡 密擬買將去 余卽報渠言 此珠無價數 ​​​​​​​​​​​​​​​​​​​​​​​​​​​​​​​​​​​​​​​​ .. ​​​​​​​​ ​​​​​​​​​​​..

빛운영에서 조건주기

- 신사(神祠)에 빛 없는 까닭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는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황궁 북쪽에 있는 신사로, 전쟁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신(영령)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영미권의 언론에서는 ‘전쟁 신사(war shrine)’란 용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2022년 7월 14일에 구글 지도에서 야스쿠니 신사 주소지를 열람한 것이다. 지도가 표시한 신사가 위치한 곳은 빛이 없다. 위치 표시된 지점에 시선을 주면 그렇게 하는 동안 우리 생체의 활력이 약해지는 반응이 일어난다. ​ 2022년 7월 14일에 구글지도에서 야스쿠니 신사 주소지를 열람한 것이다. 진공빛의 밝기, 5 ​ ​ 주소지 현장의 야스쿠니 신사 경내도 빛이 있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신사의 사당이 배치된 경내 바깥은 지..

왜 밝아야 하나

서기전 3500년경에 발귀리 선인이 있었다. 그가 학문을 배우고 도를 통하여 바야흐로 저(渚)와 풍산(風山) 사이에서 노닐던 중 제천(祭天)의 예가 끝나는 것을 보고 지었다는 시, 곧 ‘원방각경(圓方角經)’이 후세에 전한다. 이 시는 한웅께서 원각을 이루시고서 서기전 3897년 갑자년에 신시 배달나라를 여신 것을 찬양해 일체삼용인 원, 방, 각의 무극, 반극, 태극의 원리를 100글자로 읊은 것이다. 이 시는 ‘대일의 극을 이름해 양기라 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큰 빈곳에 빛이 있으니 하느님의 모습이고’라고 한 말로 이어지고, ‘큰 빛이 세상을 비추시니 뭇사람이 따른다’고 한 말로 이어진다. 대일의 극을 이름해 양기라 한다. ( … ) 큰 빈곳에 빛이 있으니 하느님의 모습이고 ( … ) 큰 빛이 세상을 ..

사람 중에는 가능한 이가 있다

새턴이라는 이름의 악어는 1936년 미국에서 태어나 베를린 동물원으로 이주했다가 1943년 11월 23일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베를린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악어다. 3.5m 크기의 이 동물은 1946년 영국군이 발견할 때까지 전쟁 중에 스스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후에 모스크바에 옮겨지고 ‘히틀러의 애완동물’로 알려졌다. 이 악어가 2020년 5월 22일 84세의 나이로 노환으로 죽었다. 야생에서 악어의 평균 수명은 50년 정도다. 모스크바동물원은 트위터에 새턴의 영상과 함께 “새턴은 길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74년 동안 새턴과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올렸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는 25일 “한때 독일 나치당 당수 아돌프 히틀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악어 ‘새턴’이 22일 사망했다”..

‘빛운영’은 실제 상황이다

​ 별이 우리를 향해 다가온다면 별빛의 파장도 짧게 변화한다. 결국 지구에서는 원래 그 별빛의 파장이 더 짧은 푸른 스펙트럼으로 치우쳐서 관측된다. 이러한 변화를 스펙트럼의 청색 편이(Blue shift)라고 부른다. 반대로 별이 우리에게서 멀어지면 별빛의 파장도 길게 변화한다. 그 결과 지구에서 보면 원래 그 별빛의 스펙트럼보다 파장이 더 긴 붉은 스펙트럼으로 치우쳐서 관측된다. 이러한 변화는 스펙트럼의 적색 편이(Red shift)라고 부른다. 천문학자들은 우주 팽창을 설명하고자 서서히 바람을 넣어 부풀어 오르는 풍선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 풍선 표면에 단추 두 개를 붙이고 그 두 개의 단추 사이에 진동하는 물결무늬를 사인펜으로 그렸다고 해보자. 풍선 표면은 팽창하는 우주의 시공간을 의미하며, 풍선 ..

아름다움의 배후

미켈란젤로가 예수와 그 제자들을 그릴 때였다. 다른 제자들의 얼굴은 모두 그렸는데 예수의 얼굴과 가롯 유다의 얼굴은 그릴 수가 없었다. 지극히 선한 얼굴과 악의 상징을 그려야 하는데, 마땅한 모습을 확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한 청년을 만났는데, 표정이 온화하고 맑고 깨끗한 얼굴이었다. 미켈란젤로는 감명받아 그 청년을 모델로 하여 예수의 얼굴을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악인의 얼굴은 완성하지 못한 채 몇 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옥에 가보면 찾는 얼굴이 있지 않겠느냐는 조언을 듣게 되었다. 범죄자의 얼굴은 악한 모습일 것이라는 말이었는데, 미켈란젤로가 감옥에 가보니 아닌 게 아니라 흉악해 보이는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켈란젤로는 그를 모델로 스케치하기 시작했는..

사진 찍은 이의 명상이 사진에 반영된 사례

​ ​ 문 : 책이나 그림에는 저자, 화가의 진공빛이 복사되어 있는 현상이 있는데, 사진에도 사진작가의 진공빛이 복사되어 있나요? 답 : 이 책에 있는 글 ‘화가가 그림에 전한 빛’에 읽어볼 것이 있습니다. 즉; ​ ‘그림에는 화가가 마음 활동한 것에서 전달된 진공빛이 밝기 그대로 저장되어 있게 된다. 즉, 그림은 그것을 그리면서 화가의 마음이 활동한 것으로부터 전사된 진공빛을 띠었다. // 사진은 좀 다르다. 사진 찍을 때 무엇을 찍을지 선택하고 구도를 잡고 하는 것은 마음 활동을 하는 것이지만 이런 것이 사진에 찍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는 셔터를 누른 순간의 상황이 기록되고, 셔터 누를 때는 거의 무념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에는 작가가 마음 활동에서 유래한 빛이 저장되기보다는 주로 피사체에서 전해진 ..

UN세계요가의날과 빛운영

위키백과에 이렇게 소개되었다. 비베카난다(Vivekananda, 1862년~1902년)는 벵골 사람으로, 라마크리슈나의 애제자(愛弟子)였다. 캘커타 대학에서 수학한 수재이며 설득력이 풍부한 고결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뒤에 스승 라마크리슈나를 만나 그로부터 결정적인 감화를 받고 세속을 떠나 6년간 히말라야 산중에서 수도하여 이미 지니고 있던 서구적 교양과 지성 위에 열렬한 힌두교 신앙을 전개시켰다.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종교회의에서 행한 연설은 동양과 서양의 정신적 융합을 강조하여 네오 힌두이즘(Neo Hinduism)으로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비베카난다는 요가를 영국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시킨 현대 요가의 대부 격이다. 사진의 그의 모습은 9800조 밝기이다. 스승 라마 크리슈나도 98..

명화와 명상화

미술사에서 후광(後光, glory)은 성인이나 사람의 머리를 원형으로 에워싸고 있는 신성한 빛이다. 아티카의 많은 꽃병들에 그리스의 신들, 특히 태양의 신인 헬리오스의 머리에서 화환 모양의 빛이 그려져 있다. 기독교 미술의 화가들이 사용한 단순한 원형 후광은 4세기 중반부터 그리스도에게 쓰여졌고, 4세기 말부터는 신의 어린양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후광으로 장식되었다. 5세기경에는 천사들에게도 쓰여졌고 6세기에는 동정녀, 사도, 그리고 다른 성인들에게도 관습적인 상징으로 쓰여졌다. 이러한 후광은 그가 고매한 존재임을 암시한다. 화가들이 관습적인 상징으로 후광을 그렸지만, 후광을 이루는 빛은 비가시적이지만 실재한 빛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후광은 이 우주의 근원 배경에서 유래해 사람 안에 들어서 있는 진공 ..

빛을 담은 그림, 명상화

화가의 내면의 빛이 밝기 그대로 그림에 기록되는 현상에 대해 말하는 중이다. 이 글에서는 빛운영으로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이 태양에서 천지와 사람에 확산하는 것에 따라 빛운영이 시작된 시각 이후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 띤 진공빛도 그만큼 밝아졌다는 것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특히 태양이 전해 주는 것을 받을 뿐 아니라 보다 더 밝아지고자 본인 자신이 노력한 경우는 그만큼 더 큰 빛이 비추어온다는 것을 백순임 화가의 명상화를 사례로 이야기한다. 백순임을 사례로 말하지만 모든 화가가 같은 빛 현상에 포함되고, 그림을 이야기하지만 글, 음악, 연주한 것 등 인생이 마음 활동한 대상들에 빛운영에 따라 밝아진 빛이 담기고, 밝아진 빛으로부터 창작의 영감과 발명의 아이디어가 촉발하게 된다. 또 빛으로 다가서고자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