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4부 2장

사람 중에는 가능한 이가 있다

능 소 2022. 8. 14. 11:30

 

 

 

새턴이라는 이름의 악어는 1936년 미국에서 태어나 베를린 동물원으로 이주했다가 19431123일 연합군의 폭격을 피해 베를린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악어다. 3.5m 크기의 이 동물은 1946년 영국군이 발견할 때까지 전쟁 중에 스스로 살아남았다고 한다. 후에 모스크바에 옮겨지고 히틀러의 애완동물로 알려졌다. 이 악어가 202052284세의 나이로 노환으로 죽었다. 야생에서 악어의 평균 수명은 50년 정도다. 모스크바동물원은 트위터에 새턴의 영상과 함께 새턴은 길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74년 동안 새턴과 함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올렸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25한때 독일 나치당 당수 아돌프 히틀러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악어 새턴22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20114211352(필자가 태양에 빛운영하기 시작한 시각) 이전에 촬영된 모든 악어는 모습이 띤 진공빛의 밝기가 5였다. , 빛운영 전 태양과 지구가 띤 진공빛의 밝기가 5인 것과 같았다.

 

빛운영이 시작되어 태양이 띤 진공빛이 점차 밝아지면서 이 새로운 밝기가 지구 전역에 확산한 것에 따라 악어들도 빛운영이 시작된 이후 새로운 밝기의 빛을 띠게 되었다. 84년을 살아 악어로서는 이례적으로 장수한 새턴이 사망 1년 전인 20192월 촬영된 사진에서 필자가 수치화해서 말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밝기인 것을 볼 수 있다.

 

 

악어가 수치화할 수 없이 매우 밝은 빛을 띠게 되었다고 해서 악어가 빛이 불러일으켜 주는 지복을 누렸다는 것은 아니다.

 

밝은 빛이 일으켜 주는 지복은 이를테면, 야고보서 1:17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오나니라고 한 것에서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라 한 말이 가리킬 수 있는 것이다.

 

빛이 일으켜 주는 지복을 누리려면 단지 모습이 밝은 빛을 띤 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반드시 빛과 합일한 자의식이 되는 다시 말해서 빛으로 거듭나는’ - 필자가 말하는 빛의 자기화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사람도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어서 악어로서 이에 도달하기는 불가능하다.

 

과거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형성된 자의식과 세계관 그리고 습관(=‘카르마)에 머물고자 할 뿐이면 - 빛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 고착되어 있기만 하면 - 사람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하지만 세상 어디엔가 천지와 사람에 진공빛이 밝아진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가 있어 빛과 동행하는 성자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뚜벅뚜벅 빛으로 향해 나아가는 수도자의 마음을 낸다면, 그 사람은 빛과 간격이 사라지는 지경으로 이르게 될 것이다. 빛이 그 사람을 비출 것이다. 그는 빛으로 나아간 만큼 지복에 도달할 것이다.

 

2019214일 모스크바동물원에서 촬영된 새턴 악어.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이 사진은 악어 새턴이 사망하기 1년 전 촬영된 것이고, 악어 모습이 띤 진공빛이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빛운영 전 , 2011421일 이전 - 촬영된 사진의 악어는 모두 진공빛의 밝기가 5인 것과 비교된다.

 

빛운영 전은 사람들 대부분이 진공빛의 밝기가 3000만이었고, 극소수였지만 9800조 밝기인 사람들이 있었는데, 빛운영 9년이 된 때 촬영돤 사진의 악어가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는 것이다. 빛운영 전 인류 중 가장 밝은 빛을 띤 사람보다 더 밝은 빛을 띠게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빛운영으로 밝아진 새로운 밝기의 빛을 자기화하는 단계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