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전 3500년경에 발귀리 선인이 있었다. 그가 학문을 배우고 도를 통하여 바야흐로 저(渚)와 풍산(風山) 사이에서 노닐던 중 제천(祭天)의 예가 끝나는 것을 보고 지었다는 시, 곧 ‘원방각경(圓方角經)’이 후세에 전한다. 이 시는 한웅께서 원각을 이루시고서 서기전 3897년 갑자년에 신시 배달나라를 여신 것을 찬양해 일체삼용인 원, 방, 각의 무극, 반극, 태극의 원리를 100글자로 읊은 것이다. 이 시는 ‘대일의 극을 이름해 양기라 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큰 빈곳에 빛이 있으니 하느님의 모습이고’라고 한 말로 이어지고, ‘큰 빛이 세상을 비추시니 뭇사람이 따른다’고 한 말로 이어진다. 대일의 극을 이름해 양기라 한다. ( … ) 큰 빈곳에 빛이 있으니 하느님의 모습이고 ( … ) 큰 빛이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