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4부 2장 12

변상도(變相圖)의 후광

인생들이 마음 활동한 정신 정서 감정의 파장에는 그 사람의 내면이 띤 진공빛이 밝기 그대로 함유되어 있다. 그리하여 인생들이 한 생각과 말과 글과 그림 등의 마음 활동이 만든 저작물들에는 그 사람 안의 빛이 밝기 그대로 전사되어 있게 된다. 조토 디 본도네(1267~1337)는 백여 년 후 르네상스시대에 유행하게 되는 원근법을 미리 사용해 그림을 그린 사람이다. 그가 그린 그리스도교의 희생과 구원을 이야기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종교 예술의 신경지를 개척하였다고 오늘날까지도 칭송된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 프란치스코의 일생을 담은 일련의 프레스코화 작품은 모두 28장면인데, 이중 25장면을 조토가 그렸다. 는 조토의 작품 중 하나로, 성인이 새에게 설교하고 새들이 부리를 쫑긋 세우고 성인의 말씀을..

화가가 그림에 전한 빛

그림에는 화가가 마음 활동한 것에서 전달된 진공빛이 밝기 그대로 저장되어 있게 된다. 즉, 그림은 그것을 그리면서 화가의 마음이 활동한 것으로부터 전사된 진공빛을 띠었다. 사진은 좀 다르다. 사진 찍을 때 무엇을 찍을지 선택하고 구도를 잡고 하는 것은 마음 활동을 하는 것이지만 이런 것이 사진에 찍히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는 셔터를 누른 순간의 상황이 기록되고, 셔터 누를 때는 거의 무념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에는 작가가 마음 활동에서 유래한 빛이 저장되기보다는 주로 피사체에서 전해진 빛이 기록된다. 화가의 마음 활동으로부터 진공빛이 밝기 그대로 복제되기 때문에, 화가의 모습이 띤 진공빛의 밝기와 그가 그린 그림이 띤 진공빛은 밝기가 같게 된다.(빛운영 전 상황이다.) 피카소는 진공빛의 밝기가 9800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