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들이 마음 활동한 정신 정서 감정의 파장에는 그 사람의 내면이 띤 진공빛이 밝기 그대로 함유되어 있다. 그리하여 인생들이 한 생각과 말과 글과 그림 등의 마음 활동이 만든 저작물들에는 그 사람 안의 빛이 밝기 그대로 전사되어 있게 된다. 조토 디 본도네(1267~1337)는 백여 년 후 르네상스시대에 유행하게 되는 원근법을 미리 사용해 그림을 그린 사람이다. 그가 그린 그리스도교의 희생과 구원을 이야기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종교 예술의 신경지를 개척하였다고 오늘날까지도 칭송된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 프란치스코의 일생을 담은 일련의 프레스코화 작품은 모두 28장면인데, 이중 25장면을 조토가 그렸다. 는 조토의 작품 중 하나로, 성인이 새에게 설교하고 새들이 부리를 쫑긋 세우고 성인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