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리는 해를 둘러 원형 무지개가 나타난 광학 현상이다. 이것은 햇빛이 대기 속의 수증기에 비치어 해의 둘레에 빛깔이 둥글게 나타난 것으로, 영어로 'Solar halo'(태양후광)이다. ‘환일현상(幻日·Parhelion)’이라고도 하고, ‘무리해’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 속에서 해무리는 ‘결코 죽지않는다’라는 영원불멸의 상징으로 생각되었고, 상서로운 일이 있을 때 나타나는 구름이라 하여 경운(慶雲), 서운(瑞雲), 채운(彩雲)이라고도 불렸다. 현종 11년 11월 임술 일에 경운이 나타났다. [고려사 권제54] ..당시 해와 달이 유난히 빛나고 경운이 모였다. [성종실록 권제72] 요즘도 해무리가 나타났다는 기사가 실리곤 한다. 해무리가 상서롭게 느껴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