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운영 82

한 달 동안 관찰하다

​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에 10초 동안 역전사 촬영해 태양이 띤 진공빛이 평소5였던 상태에서 변동해 1332로 밝아진 변동은 실제로 일어난 상황이었고 이를 의심할 수 없는 정황들이 있었다. 하지만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했다. 혹시 뭘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필자가 엄청나게 놀란 기분으로 있는데 일행인 정 선생이 필자가 있는 계곡으로 왔다. 그래서 정선생의 스마트폰으로 태양을 촬영해봐 달라고 부탁했다. 다른 사람이 촬영해도 태양이 밝아진 것으로 나오는지 보고 싶었던 것이다. 당연히, 정선생이 찍은 사진의 태양도 진공빛의 밝기가 1332였다. 이날 홍천을 떠나 서울로 돌아오던 길에 경춘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 들렀을 때도 태양을 살폈다. 구름이 더 짙게 끼어서 해가 보이지 않았지만, 구름..

이야기를 시작하며 / 축하 말씀

이야기를 시작하며 광학망원경으로 관찰한 우주는 빈 어둠뿐이지만 전파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면 별이나 은하와 관련이 없는 배경복사가 우주의 모든 방향으로부터 균일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배경복사(宇宙背景輻射, 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라고 부르는 이 복사는 138억 년 전 우주 초기의 뜨거운 고밀도 상태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오늘날에 관측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 복사의 존재를 1964년에 처음 발견했다. 이 복사는 이 우주가 발생하고 진화한 과정을 설명해 주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간직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자는 이 복사가 진공 성분의 빛을 함유해 가진 것에 주목했다. 이 진공 성분 빛은 ‘별빛이 그 너머의 참빛의 파편을 전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