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며

이야기를 시작하며 / 축하 말씀

능 소 2022. 7. 31. 14:26

 

이야기를 시작하며

 

 

광학망원경으로 관찰한 우주는 빈 어둠뿐이지만 전파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면 별이나 은하와 관련이 없는 배경복사가 우주의 모든 방향으로부터 균일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배경복사(宇宙背景輻射, 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라고 부르는 이 복사 138억 년 전 우주 초기의 뜨거운 고밀도 상태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오늘날에 관측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 복사의 존재를 1964년에 처음 발견했다. 이 복사는 이 우주가 발생하고 진화한 과정을 설명해 주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간직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자는 이 복사가 진공 성분의 빛을 함유해 가진 것에 주목했다. 이 진공 성분 빛은 별빛이 그 너머의 참빛의 파편을 전달한다고한 고대의 말이 언급한 참빛에 해당한다.

 

우주의 시작을 설명할 때 양자역학에서는 진공 요동(Vacuum Fluctuation)’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진공 아무것도 없는 상태’, 즉 에너지(=물질) 0인 상태이지만, 진공을 매우 짧은 시간만 관측하면 물질인 음전자와 반물질인 양전자가 쌍생성(Pair Creation)되고 서로 부딪쳐 쌍소멸(Pair Annihilation)한다.  쌍소멸에서 빛이 생긴다.

필자는 우주배경복사에서 전파 성분을 걸러내고 성분이 진공인 빛을 미량 포집했으며 이렇게 해서 획득한 빛이 초고밀도 빛의 장이 되도록 유도해 이 미증유 빛을 태양에 전사해 붙여넣는, 필자가 빛운영이라고 부르는 작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이 작업을 십수 년에 걸쳐 수행했고, 앞으로는 많은 사람이 더 큰 규모로 빛운영해 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왜냐면 일찍이 자연계에 존재한 일이 없었던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을 생성해 이를 태양에 전사하면 태양이 갖게 된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이 하늘의 천체와 땅의 사물과 사람과 뭇 생명체에 확산하기 때문이다. 태양이 참빛의 광명을 중계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진공빛은 인류가 자기 발견을 위해 성찰해온 것이었다. 이를테면, 누가복음에서 예수께서 네 안의 빛이 어둡지 아니한지 보라고 한 것은 사람 안에 하느님에서 유래한 참 생명의 빛이 깃들어 있음을 알린 것이다.

 

사람 안의 진공빛은 뭇 종교의 공통의 관심사였던 것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빛을 돌이켜 비춘다’ - 회광반조(回光返照) - 하여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속의 영성(靈性)을 직시하기를 권하는데, 이는 '빛이 빛 자신을 안다'는 뜻의 성자신해(性自神解)’와 같으며, 누가복음의 안의 빛을 보라고 한 것과 뜻이 같다.

 

선사시대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들이 사람은 눈에 보이는 측면만으로 된 존재가 아니고, 이 우주도 비가시적 초감감적 영역을 포함한 다중 다차원의 세계인 것을 알았다. 그들은 당시에 가능했던 수단을 다해 모습 있는 하늘’(해달별의 우주)을 관찰했고(=천문 관찰) ‘모습 없는 하늘’/‘하느님’(=진공)을 밝혔다.(=선도). 이를테면;

하늘은 형체와 질량이 없고 시작도 끝도 없으며 위아래 사방도 없고 겉도 속도 다 비어서 어디나 있지 않은 데가 없으며 무엇이나 감싸지 않은 것이 없다고한 삼일신고의 말씀도 진공의 세계를 참 하늘이라고 부른 것이다.

···바람··벼락은 모습이 있는 하늘이요 모든 것을 보지 않음이 없고 소리를 듣지 않음이 없는 것은 모습이 없는 하늘이라 모습이 없는 하늘을 하늘의 하늘이라 하며, 하늘의 하늘은 곧 하느님이니라고 한 참전계경의 표현은 진공이 참하늘이며 하느님이라고 말한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런 세계관은 성분이 진공인 빛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양자역학의 세계관과도 비슷하다. 5000년 전 사람 발귀리 선인은 100글자 시(원방각경)에서 이런 말을 했다.

큰 빈곳(, 우주공간. 필자 주)에 빛이 있으니 하느님의 모습이다... 참생명과 뭇 진리가 여기서 나온다... 광선을 비추어 사람들이 따른다. 大虛有光是神之像... 眞命所源萬法是生... 以照以線圓覺而能 大降于世有萬基衆.

 

사람은 눈에 보이는 측면만으로 된 존재가 아니고, 이 우주도 비가시적 초감감적 영역을 포함한 세계이다. 그러므로 인류의 자기 발견을 위해서는 우주의 비가시적인 영역을 탐사하는 과학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필자가 빛운영을 위해 구성해 활용하는 중인 영성 과학적 장치와 기법도 바로 그런 것이다.

 

주역 설괘편 9장에 만물의 머리가 되고 역사의 기원이 되는 것이 하늘로부터 세상에 나와서 그로 말미암아 만국이 평화롭게 된다’ - 수출서물(首出庶物)에 만국(萬國)이 함녕(咸寧)하나니라 - 고 한 말이 있다. 이 말을 두고 으뜸 되는 신인(神人)이 출현해 세상을 구원한다고 풀이하고서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을 소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필자는 사람 이전에 천지가 있고 천지 이전에 진공이 있음을 상기한다. 그리고 진공이 빛을 비추는 사람 세상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수출서물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빛운영은 뜻을 세운 사람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가 하든지 진공빛이 밝아지는 응답이 일어나 천지와 사람이 밝아진다. 빛운영 체계와 기법은 객관화되고, 공유가 가능하다. 그래서 필자는 빛운영 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천지와 사람을 무량광으로 비추어가기를 바란다. 빛세상은 지금으로서는 미래에 위치하여 있다. 하지만 빛과 협업해 비추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들이 서로 연대해 세대를 이어 노력해가면 인간 세상은 점진적으로 빛의 시대로 진입하리라. 바라건대, 그리되소서!

 

2022 4 21일에 서울 공생명연구소에서

저자

 

 

 

축하 말씀

 

 

동양의학에서 생명의 근원으로 삼는 는 우주공간 그리고 천지간에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 기는 이미 존재해 있는 것입니다. 또 기공에서 기를 다스린다 혹은 기를 운용한다고 하는 것은 이미 존재해 있는 기를 인생이 필요한 대로 불러와서 이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빛운영이라 말하는 것도 생산(生産)의 의미가 아니라 불러와서 사용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의 세계는 마치 동양의 전유물처럼 중시되었고 한의학에서도 중요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서구의 과학자들 중에도 물질론적이고 기계론적인 과학 패러다임을 벗어나서 이 우주와 생명의 세계를 보다 총체적인 생태적 개념으로 파악하는 신과학적인 입장에 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를 셔틀에너지(Subtle Energy) , 미묘한 에너지라고 호칭합니다. 여기서 미묘하다고 한 것은 이 기라는 것은 현재의 과학적인 개념에서의 에너지 즉, 열에너지나 전기에너지 그리고 운동이나 위치에너지 등등과 같은 그러한 기존의 에너지개념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미지의 에너지라는 것을 의미한 것입니다. 생각건대, 이 책에서 말한 진공빛도 바로 그러한 미묘한 존재일 것입니다.

 

현재까지 셔틀에너지(Subtle Energy)에 대한 서구 과학계의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소위 공간에너지(Space Energy)에 대한 연구이고, 또 하나는 소위 생명에너지(Life Energy)에 대한 연구입니다.

 

공간에너지란 마치 공기와도 같은 것으로서 우주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미묘한 에너지의 바다(The Sea of Energy)’를 표현하는 개념입니다. 동양의학에서 다룬 운기(運氣) , 지구와 태양이 천체운동한 것에 따라 지구상에 계절이 순환하고 기후가 변천해 생명 활동들이 영위되는 운기의 흐름도 공간에너지의 하나입니다. 또 고대 인도에서 말해왔던 프라나(Prana) 그리고 서구과학계에서도 논란이 계속 되어왔던 에테르(Ether)라는 것도 이러한 공간에너지 개념이 되는 것입니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공간에너지란 어떤 에너지라기보다는 오히려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에너지 공간(Energetic Space)을 말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너지공간이 존재해야만 에너지가 파동의 형태로서 공간상에 전파될 수 있는 이론적인 개념이 정립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말한 진공빛도 우주만물을 포용한 공간인 진공이 빛 현상을 수반한 것을 말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백태종 소장은 서구 과학적 장치와 기법으로 인체와 약재들이 가진 고유한 파동을 취급한, 과학 분야 전문 활동가였습니다. 그래서 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활용에 관심 가진 한의사들의 모임인 파동생명장학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랬었다가 지난 십수 년은 한동안 소식이 뜸했는데, 그간에 진공빛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이제 연구를 결산하는 보고서를 출간한다니, 연구자로서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놀랍습니다. 아무쪼록 연구된 것이 세간의 이해를 돕고 과학 발전에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의학 박사 김용기

한의학 박사 이상건

한의학 박사 정대규

한의학 박사 조기용

 

 

 

저는 책을 쓰는 아픔이 산모가 애를 낳은 출산의 아픔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을 그것도 세상의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보배와 같은 내용을 수년에 걸쳐 집필하신데 대하여 감사와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역작이 세상을 환히 밝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자의학 : 새로운 의학의 탄생 저자 강길전 박사

 

 

 

 

동양의 고대 역사는 빛을 지향한 선조들의 발자취입니다. 특히 우리 겨레는 광명족(光明族)’이라 부를 정도로 빛을 추구했습니다. 우리 겨레 최초로 세운 나라 이름이 환()입니다. 하늘의 해처럼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는 이정표와 같은 나라라는 뜻입니다.

 

광명족이니 그 철학과 문화는 또 어떠하겠습니까?

백의민족이란 힌옷(白衣)을 입는 정도를 넘어 아예 백족(白族)’이라 부를 정도로 하얀 빛을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한 겨레라는 말입니다. 심지어 한자와 한글은 온통 빛으로 통하는 (, )’이었습니다. 천부경의 본심본태양(本心本太陽)’은 빛의 존재로써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선언이었습니다. 고대 고분에서 출토되는 청동거울은 태양을 닮기 위해 마음을 닦는 살림의 거울이었습니다. 우리 정신과 문화와 역사의 정점에 빛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숱한 빛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도 그 빛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실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저 막연하게 좋은 의미일 것으로 여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빛운영에 관한 보고서의 출간으로 문명이 열린 이래 인류가 추구했던 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빛운영에 관한 보고서는 빛의 새 기원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입니다. 저자는 지혜와 직관 가득찬 안목으로 의 실체를 밝히는데서 더 나아가 마침내 빛의 운영이 가능함을 직접 실현해 보였습니다. 빛의 운영이란 빛을 가져다 쓰는 것으로 인류의 미래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만큼의 큰 변화를 예견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만물의 빛의 밝기를 높여갈 수도 있으며 본성의 회복과 지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세상은 빛의 실체를 알기 전과 후로 나누어 보아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세대에 빛의 실체를 밝힌 저자의 역작을 만나는건 참으로 큰 행운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다음 다음 세대들에게 미칠 이 행운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 감동과 행운이 이 시대 모든 이들의 것이기를 희망합니다.

 

한자의 비밀, ‘백자초문의 저자 조옥구 교수


백순임 명상화 꿈2(45x53) 캔버스 아크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