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는 Cactus / 仙人掌(선인장)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왜 ‘신선의 손바닥’(仙人掌)인가?
선인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시가 많다는 것이다. 손바닥처럼 넓적한 선인장에 바늘같은 가시가 숭숭 돋아나 있다. 그런데 신선의 손바닥이다.
인류사 최초의 신선은 누구냐 하고 생각하고 보니 구약 성서에 나오는 인류의 시조인 남자《히브리 어로 ‘사람’의 뜻》, 아담(Adam)이 떠오른다. 그는 하느님의 동산에 산 사람이다.
神仙(신선)이라는 글자는 神 + 亻 + 山 으로 파자된다. 산(山)에 사는 신령(神)한 사람(亻)이라는 뜻이다. 또 佺(전)이라는 글자는 ‘신선의 이름’이라는 글자인데, 亻 + 全으로 파자되고, 완전한(全) 사람(亻)이라는 뜻이다. 성경에서 아담은 하느님이 살린 생령(神)인 ‘사람’(亻)이고, 에덴동산(山)에 살았으니 그를 인류사 최초의 신선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면, 신선의 몸에서 빛이 방사되어 나온 모습은 바늘같은 가시가 숭숭 난 것과 같지 않은가 하고 생각되어진다.
1939년에 러시아의 전기공인 세묜 키를리안은 고주파, 고전압의 전기를 촬영할 물체에 가하면 발광현상이 생기고, 이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흔히 키를리안 사진이라 불리는 사진은 평소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빛이 물체의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발광현상은 인체가 내는 오라(aura)이지 않을까 생각되었지만, 사실은 도체 주위에 있는 유체의 이온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인 방전이라고 한다. 즉, 키를리안 사진에 찍힌 것은 코로나 방전현상이고 인체가 내는 오라와는 다르다. 더욱이나 밝은이의 몸에서 진공 성분 빛 – 후광 - 이 방사되는 빛현상과는 전혀 다르다.
키를리안 사진
그러나 인체에서 발광현상이 생긴 것을 보여주는 어떤 키를리안 사진은 밝은이의 몸에서 후광이 방출되는 것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에덴동산의 아담은 하느님이 자신의 빛을 불어넣어서 ‘빛+사람=생령’ 의 구조화가 된 큰 밝은이이니 그의 모습에선 진공빛의 광휘가 뿜어져 나왔을 것이다. 특히 머리 부위가 각별히 더 밝은 빛에 감싸여 있지만 빛은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 신선의 손에서도 마치 선인장에 바늘같은 가시가 숭숭 돋은 것 같은 모양의 빛이 일렁여 나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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