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권 : 천지의 본음/1부 1장

산상수훈 빛으로 읽기

능 소 2022. 8. 16. 16:12

 

 

 

45~46. 예수께서...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다

 

산에 오르시어 예수께서는 고요하게 계셨다. 모습 없는 하늘처럼 텅 빔 가운데 머무시고, 세상 이전의 태어나지 않은 빛으로 깨어 계셨다. 바라고 구하는 것 없이 하느님께 다가가셨다. 산상수훈은 거기서 나왔다.

 

마태복음 53.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

 

마음 가난은 생각의 중얼거림과 마음의 칭얼댐이 그친 것이다. 그것은 의식 본래의 순수이다. 그것은 하느님이신 원본 빛의 사본인, 빛의 영들이다. 천국은 그들의 것이다.

 

누가복음 1818~22. 어느 관리가 물어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아직도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순수의식을 확장하고 실천해라. 보상을 바라지 말아라. 기대하는 마음도 비워야 순수이다.

 

누가복음 1825.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마태복음 624. "너희가 하느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순수한 눈이 진공을 바라본다. 사물의 모양이 거울에 비춰지듯 빛은 순수한 바라봄에 발견된다. 마음을 비워라. 그래야 눈이 맑아진다.

 

누가복음 1829~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현세에 여러 곱절로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행위하고 사랑하되 집착하지 말아라. 외톨이가 되고 공허해질 필요는 없다. 산상은 장소가 아니고, 순수는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다.

 

마음 본성으로 돌이켜 고요해지는 때와 순수로 깨어 진공을 주시하는 장소. 그곳이 어디든 기도하기 좋은 산이다.

 

예수께서...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다

 

생각의 중얼거림과 마음의 칭얼댐이 그치면서 기도가 시작된다. 기도는 순수의식의 확장이다. 기도에 빛이 응답하면 사람 가운데서 하늘이 깨어난다.

 

 

'제 3권 : 천지의 본음 > 1부 1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화의 빛  (0) 2022.08.16
성화의 빛  (0) 2022.08.16
‘나’를 연속시키는 것  (0) 2022.08.16
자기빛에서 초탈하기  (0) 2022.08.16
본체는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변하기 시작했다  (1) 2022.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