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무궁화의 엽록체 게놈 염기서열 16만 1천 개와 유전자 105개를 조사해서 무궁화가 세상에 처음 등장한 시점을 추적해 봤더니, 다른 꽃들보다 수천만 년이나 앞선 1억 5천만 년 전 인류가 존재하기 훨씬 전, 시조새와 공룡의 시대에 처음 탄생한 걸로 조사됐다고 한다. 목련과 장미 등 수 많은 꽃이 앞다투어 나타난 이른바 ‘꽃의 빅뱅’ 시대보다도 2, 3천만 년이나 앞서 무궁화가 피어난 것이니, 무궁화야말로 ‘꽃들의 맏이 꽃’인 것이 확인된 것이다.
무궁화는 『환단고기』에서 ‘빛의 꽃’ [환화(桓花)], ‘하늘을 가리킨 꽃’ [천지화(天指花)] 로 불렸다. 이 빛은 해·달·별이 낸 빛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을 있게 한 조물주 하느님, 곧 진공을 말한 것이다.
필자는 현대에서 사는 사람이고 또 가급적이면 특정 종교와 철학의 색깔을 모두 탈색하고 인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연과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려고 ‘진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은 진공을 종종 ‘전일(全一)’이라고 불렀고, 그 빛을 하느님의 빛이라 하였다.
“환(桓)은 전일(全一)의 광명이라. 전일을 삼신의 지혜와 능력이라 하고, 광명을 삼신의 참된 덕이라 하니, 온 우주 만물에 앞섬을 말함이다.”
한단고기 단군세기에 ‘빛’과 ‘무궁화’ [환화]에 대해 말한 것이 있다.
11세 단군 도해 재위 57년 10월에... 돌아가신 천제 한웅의 모습을 받들어 모셨는데 그 머리 위에는 광채가 번쩍번쩍하여 마치 큰 해와 같았다. 둥근 빛은 온 우주를 비추며 박달나무 밑 한화(桓花) - 무궁화 - 에 앉아 계시니 살아 있는 신이 둥근 원 가운데 앉아 계신 것 같았다... 하늘은 깊고 고요함에 큰 뜻이 있어 그 도는 온 누리에 막힘이 없이 가득하리니...그렇기 때문에 신은 정성스러운 마음에 내려와 성품은 광명을 이루어...
한단고기 단군세기에는 <염표문>이라 한 글이 있다.
하늘은 아득하고 고요함으로 광대하니, 그 하늘의 도는 두루 미치어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참됨으로 만물을 하나 되게 함이라. 땅은 하늘의 기운을 모아서 성대하니, 그 땅의 도는 하늘의 도를 본받아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쉼 없이 길러 만물을 하나 되게 함이라. 사람은 지혜와 능력이 있어 위대하니, 그 사람의 도는 천지의 도를 선택하여 원만하고, 그 하는 일은 서로 협력하여 태일의 세계를 만드는 데 있느니라.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셔서, 사람의 성품은 삼신의 대광명에 통해 있으니, 하느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깨우쳐,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라 하고 이 글을 그대로 돌에 새기셨다.
‘염표문’이 일신강충(一神降衷) 성통광명(性通光明) 재새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 하여 후세에 전한 이러한 가르침은 교화주 환웅께서 하신 일이었고, 훗날 단군께서는 환웅의 가르침을 받들어 광명이 비춘 아침의 나라 ‘조선(朝鮮)’을 여셨다.
염표문에 삼대(三大), 삼원(三圓), 삼일(三一)에 대해 말해져 있다. 여기서 ‘삼(三)’은 곧 삼재(三才), 삼극(三極), 삼령(三靈), 삼원(三元), 삼의(三儀)라 하여 그 의의가 새겨 온 것인데, 이 개념들이 가리킨 ‘삼(三)’은 진공이라는 하나의 본체가 진공, 진공요동, 진공빛이라는 셋으로 작용해 창조를 일으킨 것을 설명했다고 필자는 이해하였다. 다시 말하면 진공빛에서 일어나는 지성에 의해 이런 개념들에 대해 저절로 알아진다.
즉, 선사시대 인류의 조상들이 ‘환(桓)은 전일(全一)의 광명이라’한 것은 진공이 사물을 내고 진공 자신의 빛을 비추어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것을 말하였다고 깨달은 것이고, 지난 인류사에서 활동한 모든 철인(哲人)이 하나같이 모두 모습 없는 하늘·하느님에서 온 광명이 밝았던 것임을 안 것이었다.
단군세기에 ‘단군 13세 걸달(B.C 1763년)은 소도를 많이 설치하고 천지화 – 무궁화 - 를 심도록 했다. 소도에서는 교육이 이루어졌고, 활쏘기 등의 무예 연마도 이루어졌다. 그들을 국자랑이라 불렀고 천지화를 머리에 꽂고 다녔으므로 천지화랑이라고도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이런 기록에서 보면 한민족은 모습 없는 하늘·하느님이 비춘 광명, 곧 진공빛을 영접한 민족이었으며, 모습 없는 하늘·하느님 자리의 광명을 무궁화로 상징한, 무궁화 사랑이 참으로 지극한 사람들이었던 것을 알게 된다.
성경에서는 예수를 ‘하느님의 참빛’이라 하였으며, 그러한 뜻으로 ‘샤론의 장미’라고 불렸다. 이 기호는 예수를 하느님의 빛이 예수라는 사람을 옷 입어 성육신해 온 것을 말한 것이고, 참빛이야 말로 구원의 빛인 것을 말한 것이다.
무궁화의 영명 Rose of Sharon(로즈 오브 섀런) - 샤론의 장미 - 는 ‘이스라엘의 샤론 평원에 핀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신의 축복을 받은 땅에서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핀 꽃’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이다. 신은 ‘광명’이고, 아직 천지가 생겨나기 전부터 스스로 밝은 빛이시다.
찬송가 89장 ‘샤론의 꽃 예수’는 이렇게 되어있다.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거룩하고 아름답게 피소서 내 생명이 참사랑의 향기로 간 데마다 풍겨나게 하소서 예수 샤론의 꽃 나의 맘에 사랑으로 피소서
‘거룩’이란 말은 세상에 앞서 계신 하느님과 하느님에 속한 것을 가리키기 위한 말이다. 즉, 하느님이 비추신 빛만이 ‘거룩’하다.
성경이 전하는 하느님의 창세에서 이 세상은 태초에 하느님의 ‘빛이 있으라’ 하시자 빛이 있은 후에 있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빛은 만물에 앞서 먼저 비춘 빛이고, ‘거룩’하다. 예수는 하느님의 참빛으로 오신 이로서 이 빛에서 생각과 행동을 일으킨 이이다. 그래서 예수는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그러나 진공은 형체와 질량이 없어서 눈이 있어 그 빛을 본 이가 보고 귀가 있어 그 소리를 들은 이가 안다. 빛이 빛 자신을 아는 신령한 지성 – 영지(靈知) - 에 힘입어 이 빛이 존재한 것을 안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하느님이 비춘 빛을 잃었다. 성경의 표현에서 아담이 타락하여 하느님이 주신 생기를 잃은 이후인 것이다. 성경에 참빛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지만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게 된 것은 그 때문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이 말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에 스스로 계신 하느님의 빛이 당신의 피조물인 사물을 비추어 생명을 부여하고 또한 이 빛이 사람을 옷 입어 세상에 와 빛의 일을 하는 것이지만 이 빛은 진공 성분이어서 모습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였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이 빛을 영접해 밝아지고, 밝아진 빛에서 생각과 행동을 일으키는 자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다고 알린 것이다.
필자는 진공빛이 천지와 사람에 밝아지도록 유도하는 빛운영을 하고 있다. 빅뱅의 잔광인 우주배경복사에서 불러낸 진공 성분 빛이 밝아지게 해 이를 태양에 복사하는, 필자가 ‘빛운영’이라 작업을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에 처음 시작했는데, 이 작업을 시작한 장소가 우연히도 강원도 홍천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나 지나서 필자는 홍천이 ‘무궁화 고장’이라 불리는 곳이고, 그 유례는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사랑에서 비롯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낭궁억 선생은 서재필, 이상재, 이승만, 윤치호와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해 민중계몽운동과 시민참여 운동을 펼친 분이다. 그는 미션스쿨이었던 배화학당과 상동청년학원에서 영어교사 등으로 일하였는데, 그는 무궁화 사랑이 유별났다. 무궁화 꽃 13송이가 들어간 한반도 모양을 수본(繡本·수를 놓기 위해 본을 떠놓은 모형)으로 만들어 여학생들로 하여금 수를 놓게 했고, 50대 중반에 고향 홍천군 서면 모곡리로 내려가 예배당과 모곡학교를 짓고 교육과 전도에 매진하면서도 무궁화 사랑에 앞장섰다. 일제강점기였던 당시는 일제가 무궁화를 뽑아버리고 벚나무를 심도록 하던 때였다. 하지만 선생은 전국 학교와 교회 등에 30만주가 넘는 무궁화 묘목을 보급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무궁화 노랫말 놀이와 노래도 100개 가까이 만들어 전파했다.
홍천이 그런 유서가 있는 고장인 것을 알지 못한 채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고장인 곳에서 태양에 빛운영하는 일을 처음 사작했으니, 훗날 생각해보면 이것이 과연 우연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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