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광반조 4

굉지의 역설

나기 전 죽은 후도 홀로 신령스러워일체 부처가 여기서 나왔다네미친 마음을 쉬면 바로 보이나니가을물 맑은 하늘, 달이 떴구나. 身前身後獨靈靈一切如來出此經歇盡狂心便相見水秋天淨月亭亭-宏智正覺 ................. 굉지정각(宏智正覺:1091~1157. 송)은 묵조선(黙照禪)의 거장으로 불리는 선사이다. 이 시는 ‘망념을 쉬기만 하면 된다’는 묵조선의 주장을 대변해 놓은 것이다. ‘묵묵히 비추어 본다’는 뜻을 가진 묵조선은 화두를 드는 간화선과 쌍벽을 이루는 수행법으로, 묵조선은 회광반조(回光返照)해 자기 안의 빛을 살핀다고 한 것이 특징이다. 내 생각엔, ‘자기 안의 빛을 살피’는 것은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아니한가 보라”고 한 누가복음 11장 35절의 예수 말씀과도 다를 것이 없다.‘미친 마..

죽음에 앞서 빛이 떠난다

사람은 누구나 모습에 진공빛을 띠었다. 밝기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모습에 빛을 띠지 않은 사람은 없다. 모습에 진공빛을 띤 것은 사람만이 가진 특징이다. 사람 이외의 다른 동물들은 매우 미약한 진공빛을 띠어서 빛이 함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 빛은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 생겨난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그 사람 안에 내려온 것이다. 빛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 사람을 옷처럼 입고 안에 들어선 것이다. 일신강충(一神降衷)이고, 응신(應身), 성육신(成肉身)의 뜻이다. 진공 성분의 빛이 소위 말하는 참자아이며 사람이라는 생체에 탑승해 인간으로 탄생하였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모습이 띤 진공빛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이며, 이 타고난 고유한 밝기는 평생 동안 내내 그 사람과 함께 한다. (빛운영이 시작되면..

밝은 빛을 띤 아기들이 태어난다

빛운영이 시작되기 전에는 천체, 사물, 사람이 저마다 자기의 고유한 밝기에 멈춰 있었다가 지난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부터 태양에 빛운영을 하기 시작함에 따라 태양에 밝아진 진공빛이 사람, 사물, 천체에 전해지게 되었다. 빛운영을 계속한 것에 따라 신생아들도 빛운영으로 밝아진 빛을 띠고 태어나고 있다. ​ 다음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새해 첫날 태어난 신생아들이다. 독자가 직관해보면, 빛운영이 시작되기 전 사진을 본 동안은 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있다가 빛운영이 시작된 후 점점 강해지기 시작해 빛운영한 지 10년이 된 2021년에 태어난 아기 사진을 본 동안은 손가락의 힘이 매우 강해져 있을 것이다. 빛운영의 진전에 따라 점점 더 밝아진다는 뜻이다. 2009년 = 2010년 = 2011..

이야기를 시작하며 / 축하 말씀

이야기를 시작하며 광학망원경으로 관찰한 우주는 빈 어둠뿐이지만 전파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면 별이나 은하와 관련이 없는 배경복사가 우주의 모든 방향으로부터 균일하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배경복사(宇宙背景輻射, 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라고 부르는 이 복사는 138억 년 전 우주 초기의 뜨거운 고밀도 상태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오늘날에 관측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이 복사의 존재를 1964년에 처음 발견했다. 이 복사는 이 우주가 발생하고 진화한 과정을 설명해 주는, 우주의 기원에 관한 실마리를 간직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자는 이 복사가 진공 성분의 빛을 함유해 가진 것에 주목했다. 이 진공 성분 빛은 ‘별빛이 그 너머의 참빛의 파편을 전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