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들은 태양계 외곽에 있는 오르트 구름(Oort cloud)에서 온다고 알려진다. 아이손 혜성(Comet ISON)도 오르트 구름을 탈출해 내태양계로 처녀비행한 보기 드문 천체였다. 이 혜성은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직후부터 얼어붙은 채 남아 원시 물질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서 태양계의 기원과 진화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았다.
아이손 혜성은 2012년 9월 21일(빛운영 후 1년 5개월) 최초 발견되면서 혜성 핵의 지름이 2Km 정도인 것으로 측정되었다. 2013년 11월 28일(빛운영 후 2년 6개월)에 초속 650Km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태양 표면에서 116.5만Km 떨어진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이후 섭씨 2700도에 달한 어마어마한 열기와 태양의 강력한 조석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해체되었다. 이와같이 관측된 사진들에서 아이손 혜성 역시 빛운영이 진전된 것에 따라 진공빛이 점점 밝아진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비교용으로 올린 1997년(빛운영 전)의 헤일-밥 혜성과 1965년(빛운영 전)의 이케야-세키 혜성이 띤 진공빛은 밝기가 2에 그친 것과 비교해 볼 수 있다. 아이손 혜성도 빛운영 전에는 2였을 것이다.
빛운영이 시작되고 1년 5개월 후인 2012년 9월 21일에 촬영된 아이손 혜성의 사진 속 모습은 진공빛의 밝기는 1조1천억에 이른다. 2013년 4월 10일에 허블 우주 망원경이 목성 궤도 부근의 아이손 혜성은 진공빛의 밝기가 2조4천억이고, 2013년 10월 8일 레몬산 천문대에서 촬영한 아이손 혜성은 진공빛의 밝기가 3400조이다. 이 밝기는 2013년 11월 25일에 스트레오 위성이 포착한 ‘아이손 혜성이 태양을 향해 돌진하는 장면’ 사진 및 아이손 혜성이 근일점 통과 7시간 후 다시 모습을 나타낸 장면 사진에서도 같은 밝기이다. 빛운영이 진전된 비슷한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다음 사진들은 빛운영으로 혜성들에도 밝아진 것을 보여준다.
2012년 9월 21일 촬영된 아이손 혜성. 빛운영 1년5개월.
진공빛의 밝기, 1조1천억
2013년 4월 10일 목성 궤도 부근의 아이손 혜성.
진공빛의 밝기, 2조4천억
2013년 10월 8일 레몬산 천문대에서 촬영한 아이손 혜성.
진공빛의 밝기, 3400조
2013년 11월 25일, 스트레오 위성이 촬영한 태양 주변.
진공빛의 밝기, 3100자(1024)
2013년 11월 29일, 스테레오-B COR2 화상에서 아이손 혜성이 근일점 통과 ~7시간 후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진공빛의 밝기, 3100자(1024)
다음은 2013년 11월 29일에 관측된 아이손 혜성의 진공빛의 밝기가 3100자(1024)인 것은 ‘태양에 빛운영’으로 같은 시각 태양의 진공빛이 3100자(1024) 밝기가 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좌측) 2013년 12월 4일. ‘태양에 빛운영’ 2년 8개월. 진공빛의 밝기, 3100자(1024)
우측) ‘태양에 빛운영’ 전인 1997년 6월 25일에 촬영된 태양. 진공빛의 밝기, 5
헤일-밥 혜성, 1997년에 촬영.
진공빛의 밝기, 2
이케야-세키 혜성 (C/1965 S1, 1965 VIII, 1965f).
진공빛의 밝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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