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이 띤 진공빛

 

 

 

​태양에서 뿜어져 나온 태양풍 입자는 태양에서 나온 직후는 초음속으로 날아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속도로 진행하다가 태양권에 다다르게 되면 성간 매질의 방해로 인해 속도가 아음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NASA의 보이저1호는 이 태양권 지역을 2004년 12월에 통과하여 별과 별 사이의 우주로 나갔다. 보이저1호와 2호는 성간 우주로 나가기 전에 태양계의 거의 끝자락 공간을 통과하면서 목성 근처를 지나갔다.

 

​파이오니어 10호도 1973년 12월 4일 최초로 목성에 도달하여 목성에 13만km 이내로 접근해 사진을 지구로 보내주었다. 이때는 빛운영 시작 전이고, 빛운영 전 당시 목성의 진공빛 밝기는 2였다.

 

거대 기체 행성인 목성에는 가장 크고 오래 지속된 폭풍계 중 하나인 대적점(GRS)이 있다. 이 대적점은 크기가 지구보다 큰데, 그 크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관측되고 있다. 나사는 외행성 대기 유산(OPAL) 프로그램을 통해 목성의 대적점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어서 이를 관찰한 영상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들 사진에서 목성의 진공빛이 빛운영 이후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

 

 

1973년 12월, 파이오니어 10호가 목성에 도달해서 보내준 사진 모음. 빛운영 전.

진공빛의 밝기, 2

 

2006년 4월 2일. 빛운영 전.

진공빛의 밝기, 2

 

2009년 7월 23일. 빛운영 전.

진공빛의 밝기, 2

 

2014년 4월 21일. 빛운영 시작 후 3년.

진공빛의 밝기, 400아승기(1056)

 

2017년 4월 3일. 빛운영 시작 후 6년.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2018년 4월 25일. 빛운영 시작 후 7년.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2020년 8월 25일 촬영한 목성. 빛운영 9년.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 유로파(Europa)

 

 

유로파(Europa)는 목성의 여러 위성(2018년까지 79개가 발견되었다.) 중 하나로, 목성의 위성 중 여섯 번째로 목성에 가깝다. 유로파는 현재 태양계 내에서 지구 외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로 주목받는 곳이다. 유로파는 지구로 치면 지각이라고 할 수 있는 두꺼운 얼음이 표면을 덮고 있는데, 20~30km 두께의 얼음층 아래에는 100km가 넘는 깊이의 바다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추측이 맞다면 지구보다 2배나 큰 부피의 바다를 가지게 되어 태양계에서 액체 상태의 물을 가장 많이 가진 천체가 된다. 생명체가 있다면 이 바다에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다른 천체도 다 그랬었듯 유로파가 띤 진공빛은 빛운영을 시작하기 전(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이전) 촬영한 사진에서는 진공빛의 밝기가 2였음을 알 수 있고, 빛운영이 시작된 후는 점점 밝아졌다. 다음의 1973년 사진,  2007년 사진, 1997년 사진은 빛운영 전 시기 사진이어서 진공빛의 밝기가 2이다. 2014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유로파를 촬영한 사진은 이때가 빛운영을 시작한 지 4년이 된 때여서 진공빛이 400아승기(1056) 밝기가 되었고, 2022년 9월 29일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은 빛운영한 지 11년이 된 때여서 수치화해 말하기 어렵게 크게 밝아졌다.

 

 

1973년 12월 3일 파이어니어 10호(Pioneer 10)가 목성에 접근해서 촬영한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2

 

 

 

1979년 보이저 2호가 찍은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2

 

 

 

1979년 3월 2일 보이저1호가 촬영한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2

 

 

 

1997년 갈릴레오 위성이 촬영한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2

 

 

 

2007년 뉴호라이즌스 탐사선이 찍은 목성과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2

 

 

 

2014년(빛운영 4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유로파.

진공빛의 밝기, 400아승기(1056)

 

 

 

2022년 9월 29일(빛운영 11년)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유로파.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