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2부 2장

사진과 친필 원고

능 소 2022. 8. 11. 11:14

 

 

 

<주역>군자는 기미를 보고 움직이니 저물도록 기다리지 않는다라고 한 말이 있다. 낌새를 알아채고 미리 조치하라는 조언이다. <회남자>에 일엽지추(一葉知秋)라 한 말도 있다. “한 잎 지는 것을 보고 한해의 저묾을 알고 항아리 속 얼음을 보고 천하의 추위를 아니, 가까운 것을 보고 먼 것을 아는 것이다.”

 

기미를 보고 대사를 짐작하는 이러한 응용을 우리가 진공빛의 존재를 알아보는 데서 원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 하지 않을까.

 

인생들은 본디 진공빛을 알아보는 천성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 알지 못하게 된 어떤 원인으로 이 천성을 잃었으며, 그 결과 내면의 빛이 미약해져서 빛의 활동이 무기력해진 상황이게 되었다. 사람이 진공빛이 밝지 못하고 천지가 진공빛의 광명을 비추어주지도 못하는 환경이 된 것이다. 그런데 천지에 편만한 진공빛은 만물의 근원 배경이 되는 것이며 사람 안의 진공빛은 사람 안에 들어선 자성(自性), 이를테면 옛사람들이 속사람이라 부른 내면의 참 자아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빛이 밝지 못해 인류가 무명하게 살고, 그리 인하여 빛이 일깨워주는 무궁한 지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인생들이 희망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는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진공빛이 천지와 사람에 밝아지도록 유도하는 활동이 요구된다. 일부러라도 빛에 관심 가지는 노력도 필요하다. 밝아지는 조건과 성찰해보는 조건이 두 가지 모두 성숙하면 내면의 빛이 깨어나게 되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겨우 기미를 살피는 미세한 수준의 관찰이지만 그런 관찰을 통해 대사를 짐작하게 된다면 이는 실용적이고 능률적인 일이지 않은가.

 

기미를 살피는 미세한 수준의 관찰을 하기 위해서 오링테스트를 한다든지 해서 우리 생명이 반응해주는 것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 되는 일이다. 우리 생명이 사진 속 진공빛에 반응해주는 신호는 미세한 것이지만 그것을 보고 진공빛의 존재한 것을 알 수 있게 되고 그 밝기를 추정해 볼 수 있게 되면 이는 우리가 빛이 발현하고 행동하는 것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쓸만하다.

 

 

사람의 모습을 촬영한 인물 사진에서 그 사람이 밝기를 살펴볼 수 있어 유용한 관찰 방법이 되지만, 사진이 없을 때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사진이 발명되기 전 시대여서 사진은 없지만 엣 사람이 남긴 친필 원고나 그가 그린 그림이 있으면 그것이 띠고 있는 빛의 밝기를 살펴볼 수 있다. 이를테면, 베토벤이 남긴 친필 악보에서 베토벤의 모습이 띠고 있었을 밝기를 추정해볼 수 있다.

 

베토벤은 사진이 발명되기 전인 1770년에 출생했다. 그래서 초상화는 있지만 그림에는 그것을 그린 화가의 밝기가 저장되어 있는 것이므로 이는 베토벤 자신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 다행히 베토벤이 남긴 친필 악보가 있는데, 이 악보에는 베토벤의 마음 활동에서 전사된 빛을 띠고 있다. 이 빛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행히 모든 사람의 생명은 이 모습이 없는 빛이 존재한 것을 알아보고 이 빛이 있는 것을 좋아하여 이 빛이 밝을수록 선호 반응이 강해지는 천성을 나타내준다.

 

차이코프스키의 사진과 친필 악보 두 가지가 모두 존재한다. 그래서 차이코프스키의 사진과 친필 악보를 함께 비교해보면, 사진과 친필 악보가 띤 진공빛의 밝기가 같은 것으로 나온다. 이육사의 사진과 친필 원고 역시 밝기가 같게 나온다. 당연하다.

 

그러므로 이런 빛현상이 존재한 것을 살펴보아 이 현상 너머의 지식의 세계에 도달해 볼 수 있게 된다.

 

베토벤의 친필 악보

진공빛의 밝기, 9800

 

차이콥스키/ 차이콥스키 친필 악보

사진과 친필 악보가 띤 진공빛의 밝기가 같다.

생체의 선호 반응이 같게 나온다.

 

이육사/이육사의 친필 원고

사진과 친필 원고가 띤 진공빛의 밝기가 같다.

생체의 선호 반응이 같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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