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2부 2장

빛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면

능 소 2022. 8. 11. 11:41

 

멩겔레는 얼굴과 풍채가 훤하게 잘생긴 사람이었다. 그런데 모습에 진공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완전히 무명한 사람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생김새에 마음쓰고 빛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빛이 밝아도 밝은줄 모르고 빛이 없어 어두워도 그런 줄 모른다.

멩겔레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의대를 나온 박사이며, 인간적이고 예의가 바른 사람인 것을 알았다.

멩겔레에 대해 내가 처음 받은 인상은 예의 바르고 외모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는데, 그는 내게 존칭을 쓰며 앉기를 권했다.”

ㅡ 베라 알렉산더, 아우슈비츠 수용자 간호사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가 한 생각과 행동들은 그가 빛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부터 우러난 것이었고, 그는 머리에 둘러 후광이 밝은 성자가 빛에서 일어난 지성과 사랑을 행동한 것과 정확히 반대되는 행동을 하였다.

"우리 쌍둥이 형제는 어머니와 같이 독가스실로 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어머니가 '얘들아, 어서 독일인들에게로 돌아가거라. 그들이 쌍둥이를 찾고 있는 그곳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와 막냇동생이 시체 소각장으로 계속 걸어가고 있는 동안에 우리는 몸을 돌려 화물 전용 기차 플랫폼으로 뛰어갔다. 그곳에 멩겔레 박사가 서 있었다."

ㅡ 에바 쿠파스, 아우슈비츠 수용소 쌍둥이

실려 오는 수감자의 수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멩겔레는 20여 개월 동안 1,600여 쌍의 쌍둥이에게 별의별 실험을 할 수 있었다. 멩겔레는 쌍둥이를 제외하고 어린아이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실려온 수감자 중 어린아이들을 골라내 벽에 150cm 키의 줄을 긋고는, 150cm에 이르지 못하면 청소년이든 갓난아기든지 신경쓰지 않고 모조리 가스실로 보냈다. 아우슈비츠 수용자들은 이 선택된 쌍둥이들을 멩겔레의 아이들이라 부르며 매우 부러워했다. 하지만 선별된 아이들은 모두 인체 실험에 이용되었다.

"멩겔레 박사가 왔다. 그는 흰색 가운을 입었지만, 나는 그 안의 친위대 제복과 장화를 보았다. 그는 내게 사탕을 선물하고 나서 주사를 놓았다. 멩겔레는 독일어로 '걱정하지 말라'고 내게 말했다. 내게 독극물이 주입되었다. 실험의 후유증으로 내 몸의 3분의 2에 장애가 생겼다. 내 몸은 떨고 있다. 나는 간질로 인해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

ㅡ 모셰 오퍼, 아우슈비츠의 쌍둥이

쌍둥이들을 한 쌍씩 모든 부분의 크기를 재고 기록한 후 한 아이에게 온갖 종류의 독약, 세균, 화학물질 가운데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쌍둥이에게 주입한 후 결과가 나타나면 멀쩡한 다른 쌍둥이 아이와 비교, 분석하였다.

쌍둥이들이 정말로 뱃속까지 동일한지 확인하기 위하여, 쌍둥이 아이들 중 몇 쌍을 선택하여 자신의 실험실로 부른 후 침대에 눕히고 잠을 재운 후 클로로포름을 심장에 바로 주사하여 즉사시킨 뒤 해부하였다. 심지어 아이들은 이때까지도 자신에게 잘해주었던 멩겔레의 친절한 모습 때문에, "멩겔레 아저씨"라고 말하며 웃으면서 죽었다. 멩겔레는 쌍둥이에 집착하여 쌍둥이의 장기나 혈액을 교환하기도 했고, 남녀 이란성 쌍둥이를 근친교배하였다. 특히 멩겔레는 샴쌍둥이에 대한 집착을 보여서 평범한 쌍둥이들의 몸의 일부를 자르고 꿰매어, 인공 샴쌍둥이처럼 만들고 얼마나 살아남는지 관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결시켰던 정맥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아이들의 연결 부위가 썩어들어갔다.

멩겔레는 유대인을 아리아 인종으로 바꾸는 실험의 일환으로 눈동자 색깔이 화학물질을 통해 변형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쌍둥이의 눈에 화학물질을 주입하거나, 파란 눈동자를 만들기 위해 파란 물감을 눈으로 주사하였다. 마취 없는 발치나 늑골 적출, 기타 잔인한 외과 실험들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숨을 거둔 피실험자들의 눈은 멩겔레의 수집품이 되었다.

"멩겔레는 며칠 뒤에 해부대 위에 올려놓을 수용소의 어린아이들을, 특히 어린 소녀들을 차에 태우고 아주 즐거워하며 드라이브했다."

ㅡ 한스 뮌히, 아우슈비츠의 의사

멩겔레는 뮌헨 대학에서 의학과 인류학을 공부하였으며, 1935'4대 인종 그룹 간의 아랫턱 앞부분의 차이에 따른 인종형태학상의 연구'를 작성,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유전 생물학 및 인종 위생학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해 1938'갈라진 입술과 구개에 관한 가족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의학 학위를 받았다. 나치 우생학에 대한 멩겔레의 믿음은 이 시기의 논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멩겔레의 이런 학력은 많이 배운다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배움이 문제가 아니다. 멩겔레가 저지른 범죄는 그가 극심하게 무명한 사람인 것에서 우러난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멩겔레가 악마 같은 행동을 했고 나치가 잔혹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것에 그치면 우리가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게 된다. 이 글에서 사례로 든 멩겔레나 고금동서의 모든 전쟁 범죄자, 학살자, 연쇄살인범은 하나같이 모두 하느님에서 유래한 빛이 함께해 있지 않은 극심히 무명한 사람이었음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느님에서 유래한 빛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우리 누구나 바로 이런 무명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된다고 필자는 말하는 것이다.

나는 아닐 것이라고?

물론이다. 비록 미흡한 밝기이나마 우리 안에 하느님에서 유래한 빛이 있으니 이 빛으로 인해 우리가 그런 사악한 죄를 짓는 데까지 이르지 않게 된다. 하지만 빛이 모두 떠나가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극심히 무명하다면, 이때에는 우리가 무엇으로 우리를 보증하랴. 지극한 선행과 인륜과 자애가 다 하느님 자리의 빛에서 나오는 것이니 말이다.

 

요제프 멩겔레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자행한 각종 인체 실험으로 악명을 떨친 나치 독일의 내과의사이자 SS 장교이다.

진공빛의 밝기, 5.

 

요제프 멩겔레.

진공빛의 밝기, 5.

 

온갖 사악한 인체실험을 한 요제프 멩겔레

진공빛의 밝기, 멩겔레 5 / 아우슈비츠의 인체실험에 이용돤 아이들 각 3000

 

빛은 사악한 가해자와 함께하지 않고 핍박받는 자와 함께했다!

 

온갖 사악한 인체실험을 한 요제프 멩겔레

 

 

 

- 간호사 루시 레트비

 

 

비정상적인 신생아 사망이 발생한 그 시간, 그 병원에는 항상 간호사 루시 레트비가 근무 중이었다

 

20221010BBC는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신생아 10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루시 레트비(32)에 대한 재판이 최근 열렸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2015년 중반~2016년 중반까지 영국의 한 소아병원에서는 신생아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전까지는 신생아 사망률 통계가 다른 병원과 비슷했으나 18개월 동안 비정상적으로 신생아가 사망하고 중태에 빠진 것이었다. 특히 태어난 지 며칠만에 저혈당 쇼크가 온 신생아에서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인슐린을 투약한 흔적이 발견됐고, 혈관에 공기를 주입당해 공기색전증으로 혈류를 막혀서 장기에 기능 부전이 발생한 아기도 있었으며, 레트비는 소화하지 못할 정도의 많은 분유를 먹인 아기도 있었다. 태어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한 신생아는 레트비가 출근한 지 90분 만에 사망했고, 심지어 한 아이에게 3번의 살해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간호사 레트비는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고, 검찰은 “(이 병원에서 발생한) 모든 죽음은 사고가 아니며, ‘자연적으로 발생한 비극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레트비는 현재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기사에 나온 레트비의 사진은 아마도 2015년 중반~2016년의 사진일 것이다. 이때는 빛운영한지 5년이 넘은 때로 사람들이 띤 진공빛이 상당히 밝아진 때인데, 레트비의 모습이 띤 진공빛은 밝기가 5에 불과하다.

 

 

 

신생아 7명 살해, 10명 미수 혐의로 재판중인 루시 레트비.

이 사진은 빛운영한지 5년이 넘은 때인 2015년 중반~2016년의 사진일 것이다.

진공빛,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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