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대북 감청부대는 북한군 전체 통신의 75%를 감청한다고 한다. 무선 감청에 수집되는 것은 단편적인 내용이지만 이를 분석하면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터가 감청 대상 지역에서 나오는 수많은 전파를 탐지해 주파수를 파악하면 정보요원들이 통신 내용을 검토해 시시콜콜한 내용은 버리고 주목할 내용을 찾아낸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는 신경을 통해 뇌까지 흘러가면서 다양한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표적으로 눈과 망막, 시신경, 뇌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서 처리되는데, 이는 ‘시시콜콜한 내용은 버리고 주목할 내용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즉, 감청부대의 감청과 정보 처리는 우리 뇌의 활동을 모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뇌가 ‘중요 정보’라고 인식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