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우주망원경 3

빛에게 길을 물어

현대에 이르러 기술 발전의 도움을 받아 지구를 넘어 광활한 우주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게 된 것은 놀라워할만한 일이다. 하느님은 진공이시다는 것. 만물의 출처가 진공이고 만법이 진공빛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면 우주의 비경에 진공의 빛이 현현해 있는 것에 주목해 보게 된다. 하느님은 진공이시다고 알면 예수께서 “네 속의 빛이 어둡지 않은지 보라!”고 한 것은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비춘 빛이 사람마다에 들어와 있음을 알린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마다에 빛이 있어도 그 빛이 심히 미약해 과연 빛이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상태여서는 않된다. 내재한 빛은 잠재영역에 철수된 상태로부터 반전해 창대한 광명으로 깨어나야 한다. 빛을 일깨우는 활동들이 요구된다. 하느님 자리 빛이 미약하였던 상황에서 반전해 창대한 광명..

남쪽고리 성운

나사가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천체 사진들을 2022년 7월 12일 보여주었다. 가장 먼저 내놓은 사진은 행성상 성운인 ‘남쪽 고리 성운’이다. 이 성운은 약 2천 광년 떨어진 돛자리에서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팽창하고 있는 모습이고 성운의 지름이 약 0.5 광년에 달한다. 웹망원경이 전례 없는 디테일을 담아 포착한 이 사진은 웹망원경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장비(MIRI)로 촬영됐다. 참고로, 진공빛은 이 우주 현상 중에 편재해 있고, 현장의 사물이나 에너지로부터 영향 받지 않는다. 또 어떤 광선을 사용해 사진 촬영하든 그것에 영향받지 않는다. 사진이나 영상의 품질에 영향받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웹망원경이 사진을 선명하게 찍어주었다고 해서 그 때문에 사진이 띤 진공빛이 밝..

해왕성이 띤 진공빛

​ ​ 태양계의 가장 외곽에 있는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은 빛운영 전 촬영된 사진에서 보면 진공빛의 밝기는 2이다. 태양은 위대하고 지구는 푸른 보석처럼 아름답다. 그러나 진공빛의 차원을 보면 태양계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짙은 우주적 무명 속에 위치하여 있었다. 빛운영 전에 촬영된 사진들에서 보면 당시 우리 은하나 북극성 등 먼 외계의 천체들이 띤 진공빛의 밝기는 550경인데 태양계는 진공빛의 밝기가 5 이하였으니 말이다. 이 무명한 상황은 태양계의 끝자락에까지 짙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2011년 4월 21일 태양에 빛운영하기 시작하면서 태양이 띤 진공빛이 점점 밝아졌고, 이 증대된 밝음이 해왕성에도 확산했다. 다음의 1989년 보이저2호가 찍은 사진과 1996년 8월 13일자 사진은 빛운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