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신해(性自神解) 3

공이 개벽한 시대의 거울갈기

중국 형산에 ‘마경대(磨鏡臺)’란 글을 새겨 세워둔 비석이 있다. 글자의 뜻은 '거울을 갈았다'는 뜻이지만 마조가 마음을 깨달아 도를 이룬 것을 기념하는 비(碑)이다. 이와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마조(馬祖, 709~788)가 좌선하는데, 마조의 스승 회양선사가 좌선하는 마조 앞에 와서 기왓장을 숫돌에 갈았다. 마조가 이상해서 무엇하시냐고 물었다. “무엇하세요?” “거울을 만들려고 하네.” “아니, 스님. 기왓장을 간다고 거울이 됩니까?” “그럼, 앉아 있으면 부처가 되고?” 기왓장을 갈아 거울을 만들 수 없듯 앉아서 좌선한다고 부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일깨움을 주고자 한 것이었다. 이에 마조가 느낀 것이 있어 여쭈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소가 수레를 끌고 가다 수레가 멈추면 수레를 때려야 하..

선시(禪詩)의 신광(神光)과 빛운영

​​​ ​ ​​​​​​​​​​​​​​​​​​​​​​​​​​​​​​​​​​​​​​​​​​​​​​​​​​​​​​​​​​​​​​​​​​​​​​​​​​​​​​​​​​​​신묘한 광명 어둡지 않아 / 만고에 아름다운 길이 되나니 / 이 문에 들어오려거든 / 아는 체 분별심을 두지 말라. (神光不昧 萬古徽猷 入此門內 莫存知解) 원(元)나라 때 사람​ 중봉명본(中峯明本)의 신광송(神光頌), 곧 신령한 빛을 읊었다는 것이다. 여가서 이 시의 저자는 불교의 선사이니 신공이란 곧 불성(佛性)을 말한 것이겠고, 필자가 읽기엔 직설해 진공빛을 가리킨 것이다. 현대의 과학자들이 토션장이니 스칼라파니 하여 말하는 것과 이웃 사촌쯤은 되는 것이라고 보인다. 중본명본은 ‘이 문에 들어오려거든 분별심을 두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는 빛..

진공빛의 차원

​​ 지구는 태양에서 세 번째 행성으로 45억6700만 년 전 형성되었다. 태양이 빛과 열을 쬐어 주어서 생명 활동이 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얇은 대기층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생명체들이 숨을 쉬며 살아간다. 지구는 인생들이 아는 한 생명을 품은 유일한 천체다. 그런데 진공빛의 차원에 관심 가져보면,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이전, 즉 필자가 빛운영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과거부터 변함없이 항상 우리 은하를 비롯해 대우주의 천체들의 모습은 550경 밝기의 진공빛을 띠었다.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태양계의 천체들은 진공빛의 밝기가 태양5, 지구5, 달4, 태양계의 여타 천체들은 3, 2... 여서 진공빛이 없다시피 한 무명한 상태였다. 이런 빛 환경중에 있으면서 지구상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