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권 : 빛의 확산/1부 3장

시리우스

능 소 2022. 8. 7. 18:03

 

 

 

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기도 하고, 정확한 주기 때문에 선사시대 때부터 인간의 관심을 끈 별이다.

 

시리우스는 겨울철 남쪽 밤하늘에 나지막이 떠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다. 이 별은 일정한 계절 동안 모습을 감추었다가 어느 날 문득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데, 그 주기가 정확히 365일에 해당한다. 지상에서 육안에 보이는 2,000여 개의 별 가운데 365(365.25)이라는 주기를 가진 별은 이 별뿐이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일찍부터 천체의 운동에 주목했다. 그들은 이른 새벽, 동쪽 하늘에서 시리우스가 지평선에 나타나는 때가 되면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고, 시리우스가 같은 곳에서 다시 떠오를 때까지를 1년으로 하는 고대 이집트 태양력을 만들었다. 이것은 현재 태양력의 1년보다 딱 12분이 더 길다. 흥미로운 것은, 고대 이집트인들은 자신들의 역법을 신들로부터 전해 받았다고 믿었다는 점이다.

 

별에 대한 지식을 신들로부터 전해 받았다는 전설은 서아프리카의 말리 일대에 거주하는 원시 유목민인 도곤족에게도 있다. 1931, 프랑스의 인류학자인 마르셀 그리올은 서아프리카의 말리 일대에 거주하는 원시 유목민인 도곤족이 시리우스에 관한 정확한 천문 지식을 수천 년 전부터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굴했다. 도곤족들의 구전 전설에는 시리우스가 하나의 별이 아니라 쌍둥이 별이며, 작고 어두운 별이 큰 별 주위를 50년 주기로 돌고 있다는 지식이 포함된 것이다. 시리우스가 쌍성이라는 사실은 현대적 관측 장비가 개발된 후에 비로소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변변한 광학기구 하나 갖고 있지 못한 아프리카의 원시 부족이, 그것도 몇천 년 전부터 어떻게 알았을까?

 

시리우스는 신비의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태양에 빛운영을 시작한 이후 시리우스도 다른 천체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를수록 빛운영이 진척되는 것에 따라 진공빛이 점점 밝아지는 중이다.

 

1882(빛운영 전)에 촬영된 시리우스AB.

진공빛의 밝기, 550(10¹)

 

2000926(빛운영 전). 찬드라 엑스선 천문대가 시리우스 계를 찍은 사진. 두 발광점 중 밝은 쪽이 시리우스 B이다. 진공빛의 밝기, 550(10¹)

 

20091011339(빛운영 전).

진공빛의 밝기, 550(10¹)

 

시리우스의 별빛이 지구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분광효과가 나타났다.

20171211(빛운영 6).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2018219(빛운영 7).

진공빛, 수치화할 수 없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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