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최초의 우주배경복사 관측 위성 COBE가 활동해 하늘의 모든 방향에서 오는 우주배경복사를 2년 동안 수집해 이 복사가 우주에 분포한 것을 표시한 지도를 작성했다. 이 지도는 우주배경복사가 우주에 분포한 것에 밀도 편차가 있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보다 1000분의 1도 정도 온도가 높은 지역이다.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는 천문과학자들은 이 온도가 높은 지역이 중력으로 물질을 끌어당겨서 밀도가 더욱 높아지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우주의 구조물들이 형성되었다고 해석한다. 우주배경복사 지도는 인류가 자기 자신에게 '이 우주가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지도의 완성을 발표하는 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