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에 대한 설법에서 달라이 라마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전승 또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자성전승(自性傳乘)이요, 둘째는 변상전승(變相傳乘)이다. 부처님의 자성전승은 곧 마음의 ‘공성(空性)’이다. 그리고 변상전승을 진언승에 의거하여 말하면, 업장에 가려진 ‘정광심(淨光心)’이다. 이 정광심은 불과(佛果)를 성취할 수 있는 인(因)이 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미세한 정광심’을 그대로 갖추어 가졌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께서 ‘공성(空性)’이라 한 것은 곧 진공을 말한 것이고, ‘정광심(淨光心)’이라 한 것은 사람 안에 깃든 진공빛을 말한 것이라고 알 수 있다. 진공빛이 장차 부처가 되는 씨앗이라 말한 것이고, ‘자성(自性)’은 진공의 빛이 사람 안에 깃들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