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헤드는 플라톤의 저작이 후대 철학의 일반 개념들 형성에 풍부하게 영향을 끼쳤다는 뜻으로 “서양 철학은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플라톤은 이데아(idea)를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原形)이라 하였고, 구체적인 현실의 사물은 이데아의 모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은 끊임없이 변화해 일시적인 속성을 지니지만, 이데아는 불변하며 항구적인 속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정한 철학자는 가시적인 사물의 세계가 아닌 사물의 본성과 원형에 대한 인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런 견해는 필자가 보기엔, 선사시대 철인들의 세계관과 뜻이 통해 있다. 이를테면, 플라톤이 이데아를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적인 원형’이라고 한 것은, 천부경이 ‘무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