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의 이야기가 이런 흐름으로 이어진다. …황궁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띠풀로 묶고 마고 앞에 사죄하여 오미의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고 복본할 것을 서약하였다…황궁씨가 천부삼인을 신표로 나누어 주고 칡을 캐서 식량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사방에 분거할 것을 명령하였다…유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으니 이것은 곧 천지본음의 상으로 그것은 진실로 근본이 하나임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아들 환인씨가 천부삼인을 이어받아 인세를 증리하는 일을 크게 밝히니…환인씨의 아들 환웅씨는…천부삼인을 계승하여 수계제불하였다… 여기서 ‘복본(復本)’이라 한 것과 ‘천부삼인’이라 한 것, 그리고 ‘수계제불’이라 한 것에 주목해보자. 『부도지』는 ‘천부삼인’을 ‘천지본음의 상’이라 하였다. 선도의 세계관·하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