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은 살짝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거의 정확하게 하늘의 북극을 겨냥하는 별이다. 그래서 북극성만 찾으면 나침반, GPS가 없어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북극성은 겉보기 등급이 2등급 정도여서 요즘처럼 뿌연 도시 하늘에서는 겨우 어렴풋하게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길을 잃었을 때 가장 먼저 찾아야 하는 별이었다. 천문학에서는 먼 별과 은하까지의 거리를 재는 지표가 되는 '세페이드 변광성' 중 가장 가까이 있는 별이다. 19세기까지도 북극성의 변광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1911년 천문학자 에즈나 헤르츠스프룽에 의해 북극성도 일정한 주기로 밝기가 변동하는 변광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는 북극성을 북쪽을 가리키는 하나의 별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별 세 개로 이루어진 삼중성계다. 북극성의 메인에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