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은 신조암송, 하루 5회 기도, 구제, 라마단 금식, 성지순례를 ‘무슬림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5가지 의무’로 지키고, 그중에서도 성지순례인 '하지(Hajji)'는 가장 성스러운 의식으로 여긴다. 그래서 무슬림은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메카의 대사원인 카바 신전을 순례한다. 매년 하지 기간에는 메카 인근은 바느질하지 않은 흰 이흐람 (순례복)을 입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200만~300만 명의 신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순례객들은 메카에서 닷새간 성지순례 의식을 치르는데, 닷새간의 순례 의식은 카바 신전의 성석(Tawaf-e-Kaaba)에 입 맞추고 신전을 7바퀴 돈 뒤 아라파트(에덴동산)로 옮겨 기도와 명상을 하고 알라신에게 소와 닭 등 가축을 바치는 이드 알-아드하 (희생제)를 지낸다. 하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