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그 너머의 참 빛의 파편을 전달한다 2

낙엽이 되지 않을 불멸의 잎새, '해와 나 사이의 나뭇잎'

상) 1845년 촬영된 태양. 태양이 띤 진공빛의 밝기, 5 하) 2006년 허블이 촬영한 북극성. 북극성이 띤 진공빛의 밝기, 550경(10¹⁶) 호랑이, 이글이글 불타는 호랑이, 밤의 숲속에서; 어떤 불멸의 손 아니 눈이 너의 무서운 균형을 빚어낼 수 있었을까? 어느 먼 바다, 하늘에서 너의 두 눈의 불이 타고 있었나? 어떤 날개로 그 분이 감히 날아 오를까? 어떤 손이 감히 그 불을 움켜 쥐는가? 어떤 어깨가, 어떤 기술이 너의 심장의 힘줄을 비틀 수 있었을까? 너의 심장이 뛰기 시작할 때, 어떤 무서운 손이, 어떤 무서운 발이? 어떤 망치가? 어떤 사슬이, 어떤 불가마속에 너의 두뇌가 있었는가? 어떤 모루가? 어떤 무서운 손아귀가 그 무서운 공포를 감히 꽉 쥘 수 있는가? 별들이 그들의 창을 내던..

고향 소식

그대가 고향에서 왔다니 응당 고향의 일을 알겠군요. 오던 날 우리 집 비단 창가에 매화꽃 핀 것 보았는지요? -왕유 고향에서 온 사람에게는 고향에서 함께 온 소식이 있다지요. ‘고향의 고향’에서 함께 온 소식이 존재해 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는 소리가 이동할 수 없어 우주 공간은 완전히 고요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사는 서로 무전으로 소통합니다. 전파는 공기가 없어도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고대 기독교 영지주의 문헌은 이런 말을 전한다. ‘별빛이 그 너머의 참 빛의 파편을 전달한다.’ 별빛이 참 빛의 성분을 함유하고 날아오듯이 이 우주에 별들이 아직 생겨나기 전의 태초에서 날아온 4.080MHz 초단파, 곧 빅뱅의 잔광인 우주배경복사도 자기가 떠나온 곳인 진공 세계의 성분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