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겔레는 얼굴과 풍채가 훤하게 잘생긴 사람이었다. 그런데 모습에 진공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완전히 무명한 사람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생김새에 마음쓰고 빛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빛이 밝아도 밝은줄 모르고 빛이 없어 어두워도 그런 줄 모른다. 멩겔레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의대를 나온 박사이며, 인간적이고 예의가 바른 사람인 것을 알았다. “멩겔레에 대해 내가 처음 받은 인상은 예의 바르고 외모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는데, 그는 내게 존칭을 쓰며 앉기를 권했다.” ㅡ 베라 알렉산더, 아우슈비츠 수용자 간호사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가 한 생각과 행동들은 그가 빛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부터 우러난 것이었고, 그는 머리에 둘러 후광이 밝은 성자가 빛에서 일어난 지성과 사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