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1845년 촬영된 태양. 태양이 띤 진공빛의 밝기, 5
하) 2006년 허블이 촬영한 북극성. 북극성이 띤 진공빛의 밝기, 550경(10¹⁶)
호랑이, 이글이글 불타는 호랑이,
밤의 숲속에서;
어떤 불멸의 손 아니 눈이
너의 무서운 균형을 빚어낼 수 있었을까?
어느 먼 바다, 하늘에서
너의 두 눈의 불이 타고 있었나?
어떤 날개로 그 분이 감히 날아 오를까?
어떤 손이 감히 그 불을 움켜 쥐는가?
어떤 어깨가, 어떤 기술이
너의 심장의 힘줄을 비틀 수 있었을까?
너의 심장이 뛰기 시작할 때,
어떤 무서운 손이, 어떤 무서운 발이?
어떤 망치가? 어떤 사슬이,
어떤 불가마속에 너의 두뇌가 있었는가?
어떤 모루가? 어떤 무서운 손아귀가
그 무서운 공포를 감히 꽉 쥘 수 있는가?
별들이 그들의 창을 내던지고,
그들의 눈물로 천국을 적실 때,
그 분은 자신의 작품을 보고 미소를 지었는가?
어린 양을 만든 그 분이 너를 만들었는가?
호랑이, 이글이글 불타는 호랑이,
밤의 숲속에서;
어떤 불멸의 손 아니 눈이
너의 무서운 균형을 감히 빚어내는가?
호랑이
-윌리엄 블레이크
...
이 시는 천지창조 이전의 혼돈세계를 배경으로 창조주가 호랑이를 '제조'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그 대상물인 '호랑이'에 관한 시에 못지않게 '창조주'에 관한 시로 읽힌다. 창조주를 사랑과 온유함이 아니라 권력과 독재의 행사자로 파악한 것이다. 그리고 태양을 눈앞에 두고 말하고 있다고 읽어도 진다. 태양이 절대적이기까지 한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우주가 가진 공포스러운 힘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서 ‘별들이 그들의 창들을 내던졌을 때’라고 한 것은 유성우(meteor shower)를 비유한 것이고, 이 구절은 '우주가 모두 공포에 질려 있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 우주에는 우리 태양보다 거대한 태양을 비롯해 무수한 태양들이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별들이 그들의 창들을 내던졌을 때’라고 한 것은 '투쟁의 도구를 내버리고 화해를 시도한다'라는 해석도 가능한 표현이다. 태양은 – 그리고 우주에 무수히 떠 있는 별들도 – 빛과 열을 주변에 전해주어 생명체들이 태어나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태양은 좀 다른 역할도 해줄 수 있다. 우리 태양은 지금까지 그것을 해주지 못했지만 태양계 바깥의 태양들은 – 예를 들어 지구의 지축이 향한 북극성은 - 우리가 ‘본태양(*‘천부경’에서 인용)의 자애로운 빛'이라고 발견할 수 있는 참 하늘 하나님 자리의 빛을 – 진공의 빛을 - 을 중계해 주는 역할이다.
즉, 한 본체인 진공이 물리적 진공과 물리적 진공의 요동과 그 진공요동이 띤 진공 자신의 빛현상이라는 세 작용을 일으킨 ‘일석삼극’의 현장에서 – 또는 일신의 삼신 활동에서 – 유래한, 참 하늘이요 하나님인 진공 진공 자신의 빛이 비추어 온 것을 반사해 우리네 지구인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별빛이 그 너머의 참 빛의 파편을 전달한다’고 한, 고대에서 전승된 영성과학적 전언을 말 그대로 시현(示現)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장엄하고 거룩한 일인가!
나(능소)는 우리가 어두운 길을 가게 되었을 때 불을 밝혀 비추며 가듯이 그동안에는 아직 점화가 되지 않은 ‘태양이 해주면 좋을 역할’이 작동 개시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자 ‘참빛’이 내게 와서 ‘기술’을 속삭여 말해주고 내가 하는 행위에서 반사되어서 태양의 심지에 불이 붙게 했다. ‘태양에 빛운영’하는 일이 처음 시작된 것이다. 이때가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한국시간이다.
The Tiger (The Tyger)
-William Blake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In what distant deeps or skies.
Burnt the fire of thine eyes?
On what wings dare he aspire?
What the hand, dare seize the fire?
And what shoulder, & what art,
Could twist the sinews of thy heart?
And when thy heart began to beat,
What dread hand? & what dread feet?
What the hammer? what the chain,
In what furnace was thy brain?
What the anvil? what dread grasp,
Dare its deadly terrors clasp!
When the stars threw down their spears
And water'd heaven with their tears:
Did he smile his work to see?
Did he who made the Lamb make thee?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Dare frame thy fearful symm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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