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萬波息笛), 불어야 하리 어제의 고성(古聖, 옛 성인)들 오늘은 친구라 부르자. 말씀과 경서를 죽은 교리, 사문서(死文書, 죽은 문서) 아닌 신령한 악보로 해독하여 거룩한 음악을 듣는 웃는 귀여. 지금 성인총회(聖人總會)에서 연주되는 교향악을 면벽(面壁)한 골방에서 듣는 무애(無碍)한 정신이여. 교향악이 흐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에서 인간을 창조한 진화의 법륜(法輪)은 돌며 멈춘다. 그물과 거미줄을 해탈하여 영화(灵化)된 지인(至人)은 미래의 빈자리에 앉아서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분다. 오. 빛나는 성차원(聖次元) 만다라(曼茶羅)여.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들』中 (ᄒᆞᆫᄇᆞᆰ 변찬린) ........... 시인(변찬린)은 ‘성인총회’라 했는데, 거기에 모인 이들은 누구신가?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