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의 자루는 계절을 알려 주는 거대한 천문 시계다. 봄에 해가 지면 북두칠성의 자루는 동쪽을 가리킨다. 여름에 해가 지고 나면 남쪽을 가리키며, 가을에는 서쪽을, 겨울에는 북쪽을 가리킨다. 그래서 옛사람은 북두칠성의 자루가 향한 방향을 보고 철을 따졌다. 북두칠성을 시계와 달력처럼 사용했다는 것이다. 한반도 주변에 고인돌 유적이 많이 분포해 있고 고인돌의 뚜껑돌에 북두칠성을 포함하는 하늘의 별자리가 새겨져 있다. 별을 바라보며 살다가 죽어서는 뚜겅돌 아래 칠성판에 누워 별로 돌아간다는 사상이었다. 한편, 그들 선사시대 사람들은 ‘별빛이 그 너머의 참빛의 파편을 전달한다’는 앎을 갖고 있었다. 별빛 그 자체는 전파 성분이지만 별빛의 안에는 모습 없는 하늘·하느님에서 비춰온 신성한 빛, 곧 진공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