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진공은 물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텅 빈 공간이지만, 양자진공의 이론에서는 텅 빔은 곧 충만이기도 한 것이어서 진공이라는 하나의 본체가 진공, 진공요동, 진공빛이라고 하는 삼위의 작용을 일으켜 ‘하나는 곧 셋’ - 일즉삼(一卽三) - 이고, '셋은 곧 하나' - 삼즉일(三卽一) - 이게 된다. 이로부터 우주가 발생하였고, 또한 만법이 이 ‘하나’(一)로 돌아간다. ‘하나’(一)를 불러 ‘하나님’이라고 한 것은 저 선사시대 인류의 시조들의 세계관이었다. 이는 신화(神話)를 스토리텔링(Story Telling)한 것이기보다는 진공이 실재한 모습을 본 것이고, 진공이 한 일을 안 것이었다. 또한 만법이 진공으로 돌아가는 것을 감동해 깨달은 것이다. ‘하나는 곧 셋’인 것에서 ‘하나’에 주목하면 이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