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기도 하고, 정확한 주기 때문에 선사시대 때부터 인간의 관심을 끈 별이다. 시리우스는 겨울철 남쪽 밤하늘에 나지막이 떠 유난히 반짝이는 별이다. 이 별은 일정한 계절 동안 모습을 감추었다가 어느 날 문득 동쪽 하늘에 떠오르는데, 그 주기가 정확히 365일에 해당한다. 지상에서 육안에 보이는 2,000여 개의 별 가운데 365일 (365.25일)이라는 주기를 가진 별은 이 별뿐이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일찍부터 천체의 운동에 주목했다. 그들은 이른 새벽, 동쪽 하늘에서 시리우스가 지평선에 나타나는 때가 되면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고, 시리우스가 같은 곳에서 다시 떠오를 때까지를 1년으로 하는 고대 이집트 태양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