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담긴 기록물, 사진
우리가 미처 깨닫지 않은 순간에도 다양한 감각들을 통해 외부 세계를 인지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보는 행위는 대상을 자신의 내부로 가져오는 감각 방식 중 하나여서 우리는 자신이 눈으로 본 것과 그 언어 체계 안에서 현실을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이 발명되면서 눈으로 본 것에 의지했던 시각적 인식 체계는 카메라라는 필터를 통과하거나 혹은 다른 기계장치를 거친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사진에서 진공빛의 밝기를 살필 수 있으므로 필자도 사진을 많이 이용한다.
세밀한 고해상도 우주 사진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사진과는 다른 과정을 거친다. 제임스웹의 사진은 깜깜한 우주 속에서 적외선의 투시력을 통해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천체나 현상을 포착한 뒤, 적외선 파장대별로 색상을 부여해 조합한 것이다. 카메라와 분광기가 보내오는 단색 이미지와 데이터를 분석해 색을 입힌 뒤 적절한 비율로 보정하는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보는 우주 사진을 만든 것이다. 나사는 지상에 설치한 안테나를 통해 위성에서 보낸 관측 데이터를 수신받는다. 데이터가 지구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처음 받는 건 흑백 이미지가 포함된 이진법 파일이다.
이진법 파일은 기본적으로 아무런 물체도 없는 검은 화면처럼 보인다. 그러나 온통 어둡게만 보이지만 각 화소에는 미세한 음영의 차이가 있다. 또한 이 이진법 파일에 진공에서 발원한 성분이 진공인 파동 – 곧 진공빛 - 이 포함되어 있다.
어둡게만 보이는 이진법 파일의 각 화소에 미세한 음영의 차이가 있는 것은 밝기에 따라 0(검정색)에서 100(흰색)까지 값이 주어진다. 그 사이에 있는 값이 무려 6만5천가지나 된다. 이 음영 속에 상세한 데이터들이 숨어 있다.
제임스웹으로부터 원시 데이터를 전송받은 지상의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가 그 미세한 차이를 읽어내 안에 숨겨져 있는 천체와 우주 현상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는데, 이를 위해 망원경의 카메라에는 관측 대상 전체를 각기 다른 파장대역별로 포착하는 필터가 따로 있다. 각 필터가 잡아낸 적외선 흑백 이미지를 받으면, 이미지 처리 장치를 이용해 파장대역별로 빛의 3원색인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을 부여한다. 파장이 짧을수록 녹색과 파란색이 더해지고, 파장이 길수록 적색이 더해진다. 마치 음악에서 음이 너무 높으면 원곡보다 낮은 키로 연주하듯, 눈으로 볼 수 없는 긴 파장의 스펙트럼 대역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짧은 파장의 스펙트럼 대역으로 복사해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여러 관측기기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합치면 하나의 컬러사진이 만들어진다.
우주의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게 가져오기 위해서 이러한 여러 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여러 처리 과정을 거쳐도 원시의 이진법 파일에 함유된 진공의 빛은 손상받지 않는다. 이는 진공/진공의 빛은 사물로부터 초월하여 있기 때문이다.
천부경에 ‘만 가지 작용이 가고 오는데 본체는 변동이 없다(만왕만래용변부동본)’라고 한 말이 있는데, 이를 말하였다고 뜻을 새길 수 있다. 또 남녀노소 빈부귀천 생로병사에도 구애되지 않고 진공빛이 누구에게나 밝을 수 있는 이치이기도 한 것이다.
불교에서는 진공이 훼손당하지 않는 것을 ‘금강불괴(金剛不壞)’라 하였다.
이 원리를 두고 이런 식으로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피조물이 조물주를 어쩌지 못한다.”
세밀한 고해상도 우주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가지 처리를 거치는 것과 반대로 인생들이 하는 생명 활동에는 모습 없이 있는 ‘진공’을 배제하기 위해 원천적으로 삭제 처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눈이 사물을 본 상이 망막에 맺히고 이 정보가 시신경을 따라 뇌에 전달된다. 이때 뇌는 눈이 본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관심 가져야 하는 것인가 아닌가를 최종 판단한다. 뇌의 이러한 업무 처리는 빠르게 이루어진다. 그리고 매일매일 방대한 분량을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모습이 나타나 있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기도 하고, 눈이 본 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간주하고 관심을 다른 데로 옮기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기본적으로 우리 생체는 ‘진공’ ‘진공빛’에 관심이 없다. 이는 과거 약육강식하면서 먹이이면 얻고 포식자이면 도망쳤던 전략이 본능처럼 고착된 것이다. 생존을 과제로 여기는 생체의 입장에서는 먹이의 모습과 포식자의 모습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먹이도 포식자도 아닌 진공빛은 애써 살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눈은 보는 것에 특화된 기관인데도 눈이 눈 자신을 보지는 않는다. 또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영화에 주목하게 되고 스크린(screen)의 존재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먹이나 포식자가 자신의 바깥에 대상으로 있다고 전제한 것에서 생긴 습관이지 않을까.
아무튼 우리의 생체가 가진 이런 현상에 휘둘리는 동안은 자기를 돌아본다든가 진공 진공빛이 존재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람 속의 진공빛이 밝고 그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 그래야 우주에 편재한 동종의 빛과 공명하고 그 광휘가 공진하는 빛 현상인 '성통광명'이 일어난다.
빛에 주목하는 효과적인 강력한 방법의 하나는 '전체보기'해 '순수의식의 주의를 진공에 기울이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를 긴 시간 계속하려고 하지 말고 5초, 6초, 7초 정도 하고서 그친다. 그대신 하루에도 무시로 반복한다. 이렇게 하는 동안에 전두엽과 송과체에 빛이 밀집된다. 빛운영이 유도해 사람과 천지에 밝은 진공빛을 자기의 것으로 거두어들이는 일이다. 고전이 말한 '상단전에 단이 형성되는 것'이다.
관측 장비를 우주에 쏘아올리는 노력의 일종으로 인류의 지성들이 진공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계측기를 발명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진공빛에 대한 인식이 명확해지고 빛세상에로의 진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인류의 영적 진화가 촉진되고 일상의 삶에서 빛이 전달해준 '은사와 선물'을 누리게 될 것이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야고보서 1:17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에 앞서 태초부터 밝은 빛이 사람과 천지에 다시 밝을 것이다. 그것이 나라가 임하는 것.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에게 형상들이 나타나나, 그들 안에 있는 빛은 아버지의 빛의 형상 속에 숨겨져 있느니라. 아버지께서는 나타나실 것이나, 그의 형상은 그의 빛에 가리워 있으리라.” 도마복음 83
그분의 제자들이 그 분께 말했다.
“그 나라는 언제 오나이까?”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 나라는 기다린다고 오지 않으리라. 그것은 ‘여기 있다’라거나 ‘저기 있다’라고 말할 일도 아니니라. 오히려 아버지 나라는 지상에 펼쳐져 있으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도다.” 도마복음 113
진공의 빛이 사람과 천지에 편재한 것에서 이 빛의 밝기 변동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1826년에 사진이 발명된 이래 무수히 촬영된 사진과 영상에서 살필 수 있는데, 밝기가 변동한 사례가 찾아지지 않는다.
필자가 빛운영하자 – 빅뱅에서 온 복사(우주배경복사)에서 성분이 진공인 파동을 포집해 초밀도의 진공 성분 파동의 장이 형성되게 한 것을 태양에 전사하자 태양이 띤 진공빛이 그동안의 밝기보다 밝아지는 변동이 일어났고, 태양에 밝아진 새로운 밝기가 지구 전역에 확산했다. 진공빛의 밝기 변화가 하늘의 천체들을 촬영한 사진에서도 관측된다. 필자가 천체 사진에서 진공빛의 밝기를 실파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진공빛이 밝아지는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태양에 빛운영하기를 처음 시작한 때인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한국시간이다. 따라서 이 시작 이전은 진공빛이 밝지 않았고 밝기의 변화도 없었다. 이 시각 이후는 시간이 흐를수록 – 즉 빛운영을 계속한 것에 응답해 – 점점 밝아졌다.
이러한 진공빛의 밝기 변화를 다음 사진에서도 살필 수 있다.
빛의 눈을 떠 알아보거나 진공빛의 밝기를 재는 계측기가 나오면 알 수 있게 되겠지만, 지금은 우리 생명이 진공빛이 밝을수록 더 강하게 선호 반응하는 현상을 이용해 직관해 볼 수 있다.
다음 사진중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이전에 촬영한 사진에 시선을 준 동안은 우리 생체의 빛 선호 반응이 매우 무기력해진다. 이는 빛운영 전 당시 화성은 진공빛의 밝기가 2에 불과할 정도로 무명했기 때문이다. 빛운영하기 시작한 후는 빛운영을 더 많이 한 최근 사진일수록 선호 반응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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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