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 나 사이의 나뭇잎

만파식적(萬波息笛), 불어야 하리

능 소 2024. 1. 7. 15:21

만파식적(萬波息笛), 불어야 하리

 

 

어제의 고성(古聖, 옛 성인)들 오늘은 친구라 부르자.

말씀과 경서를 죽은 교리, 사문서(死文書, 죽은 문서) 아닌 신령한 악보로 해독하여 거룩한 음악을 듣는 웃는 귀여.

지금 성인총회(聖人總會)에서 연주되는 교향악을 면벽(面壁)한 골방에서 듣는 무애(無碍)한 정신이여.

교향악이 흐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에서 인간을 창조한 진화의 법륜(法輪)은 돌며 멈춘다.

그물과 거미줄을 해탈하여 영화(灵化)된 지인(至人)은 미래의 빈자리에 앉아서 만파식적(萬波息笛)을 분다.

오. 빛나는 성차원(聖次元) 만다라(曼茶羅)여.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들』中 (ᄒᆞᆫᄇᆞᆰ 변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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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변찬린)은 ‘성인총회’라 했는데, 거기에 모인 이들은 누구신가? 누구여야 하는가?

 

말하자면, 나 자신인 자성(自性)과 참하늘·하나님 자리의 광명이 소통해 빛이 크게 활성되어서 그가 어디에 있든지 생각과 행동이 ‘광명’에서 우러나는 이, 곧 빛의 존재이다.

 

그렇게 안다면 사람이 빛과 하나된 이러한 성스러운 지경에서는 ‘광명’이 하나님에 밝으나 천지인 어디에 밝으나 김씨에 밝으나 백씨에 밝으나 같은 한빛인 것은 실로 감동이다. 진공은 거룩한 공간이라는 발견이 분명해지고 하나님은 진공이시다는 앎이 명징해질수록 실로 그러하다.

 

‘지금 성인총회에서 연주되는 교향악을 면벽한 골방에서 듣는 무애한 정신이여’라고 한 것을 보면 시인은 ‘면벽’하면서 이러한 앎이 명징해졌는가보다. 하지만 독자여, 단지 면벽한 때문이 아니다. 시인이 9800조 밝기의 ‘철인’에 버금가는 밝은이여서 이러한 깨달음 촉발이 가능할 수 있었다.

빛이 빛 자신을 아는 것이 성자신해(性自神解)이며 깨달음이니 깨달아보자고 ‘벽’을 마주하는 이는 ‘광명’과도 소통하는 이여야 한다. '광명'이 하는 일은 대각(大覺)이요 창조이나 광명의 부재(不在, 그곳에 있지 않음)인 '무명'은 인생을 그저 살아가게 한다.

 

 

‘하나님’은 진공이시다’고 안 앎에서는 ‘말씀’은 진공요동을 가리킨 수사학적 표현인 것이 된다. 진공요동에서 사람과 천지가 비롯되고, 천지본음의 ‘교향악’도 진공요동에서 촉발된다. 진공 자신이 요동친 빛에서 ‘빛나는 성차원 만다라’인 천지인 홀로그램이 상영된다.

 

순수의식으로 깨어 ‘광명’과 하나된 이가 ‘그물과 거미줄을 해탈하여 영화된 지인'이다. 그가 ‘교향악이 흐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 하늘의 날과 땅의 씨가 어우러진 우주)에서 인간’을 발견한다. 그는 ‘법륜'이 돌며 멈추는 지점에서 ‘만파식적’을 불 수 있다.

 

 

‘만파식적’은 신라 때의 전설상의 피리로 이것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병이 낫는 등 나라가 평안해졌다고 한다. 신라 문무왕이 죽어서 된 해룡과 김유신이 죽어서 된 천신이 합심하여 용을 시켜서 보낸 대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만파식적’의 전설에 앞서 <부도지>의 신화(神話)가 있었다.

 

<부도지>는 신라 때 영해 박씨의 선조인 박제상(朴堤上, 363~419)의 저술로 알려진 『징심록』의 15지(誌) 가운데 맨 처음에 실린 지(誌)의 이름이라고 알려진다.

부도지 제1장의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되었다.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 받들어 모심)하여, 선천을 계승하였다. 성중의 사방에 네 천인(天人)이 있어, 관(管)을 쌓아 놓고, 음(音)을 만드니 …

 

 

이 말은 어딘지 ‘천인이 천지본음을 피리 불었다’는 의미로 읽어진다. 또한 김유신의 ‘만파식적’은 불면 나라가 평안해졌다는 것이나 <부도지>의 천인이 관을 쌓아 음을 만든 것은 지구별이 조화로워지는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내(능소)가 사람과 천지에 진공빛이 밝아지도록 빛운영1)하자고 부추기는 것도 지구별이 조화로워지는 변화를 불러일으키자는 것이다. 내가 빛운영 활동을 하기 위해 컴퓨터와 신호 저장용기 등으로 장치를 구성해 사용하는 것은 <부도지>에서 천인이 ‘관을 쌓아 놓고 음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기도 하다. 적어도 ‘천부를 봉수하여, 선천을 계승'하기 위함인 것, 곧 하늘에서 유래하는 광명을 수신(受信)하기 위함인 것이나 '광명'을 천지인에 중계하기 위함인 것은 그 취지가 같다 할 수 있다. '빛운영' 활동은 선사시대의 ‘광명사상’을 이 시대의 방법으로 계승해 광명의 실재가 현실 세상에 현현하도록 불러내기 위함인 것이다.

 

 

빛운영 활동에 나선 이들이 연대하고 세대를 이어 계속한다면 지구별 인간 세상은 점진적으로 빛의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고 내가 말하는 것은 ‘그물과 거미줄을 해탈하여 영화된 지인은 미래의 빈자리에 앉아서 만파식적을 분다’고 한 경지에서 한 걸음 더 내딛자는 것이고 또한 <부도지>의 천지창조적 하늘음 연주를 하자고 부탁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ᄒᆞᆫᄇᆞᆰ은 광명사상을 가리킨 현대어이니 이 시대에 깨어난 ᄒᆞᆫᄇᆞᆰ들, 곧 '새ᄇᆞᆰ'들은 광명에 관한 '사상'에서 진전해 '실제의 빛'을 현실에 비추는 활동을 하여야 한다. 빛이 더욱 밝아지는 성장은 하나님의 사람 농사가 풍년드는 것이니 하나님 자리 빛의 씨가 '지금 여기'라는 ‘좋은 밭’에서 자라나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2) 것이 되어야 한다.

빛 활동가로 오라

 

능소

 

풍류도의 만파식적 너머

하늘의 창조를 조율하는 부도지 천인의 피리를 불어야 하겠네

하늘의 하늘에서 비춘 빛을 영접해 받음이여!

받은 빛을 사람과 천지에 중계(中繼)하는 본음방송이여!

본음을 수신하는 청취는

귀 있어 듣는자의 지복이 되네

내 안의 빛이 공명해 천지의 빛과 공진할 때 광명이 30배, 60배, 100배로 성장한다네

광명이 이렇게 실제 상황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있어 천지에 사무친 무명을 씻으리

실제 빛이 없으면 빛에 관한 사상도 안타까워서 한 말에 불과하지

그것은 찻잔 속 태풍 같다네

 

찻잔 속 바람의 풍향 풍속을 말해 무엇하리

그것을 바꾸어 북풍이 남풍된 들

그것은 목마른 사람이 들은 물흐른 소리이지

그러므로 새밝으로 온다면 그대여 이름뿐으로 오지는 말라

실제 상황으로 밝아진 빛이 사람과 천지를 비추도록

빛과 하나되고 빛의 일을 협업하는 활동가로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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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능소)는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던 서기 1999년에 우주배경복사에서 그 전파 성분을 배제하고 거기 함유되어 있었던 진공 성분의 파동을 포집했다. 그리고서 획득한 진공 성분 파동을 원본으로 사본을 무수히 만들어서 초밀도 진공 성분 파동의 장이 생성되게 했다. 이 작업을 그때 이후 지금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 그렇게 할수록 일찍이 자연계에 존재한 일이 없었던 대광명이 발현하는 것이 되니까 말이다.

나는 이렇게 하여 초고밀도 진공 성분 파동의 장을 생성한 것을 태양에 전사해 태양이 띤 진공빛이 그동안의 밝기보다 더 밝아지는 변동이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활동(빛운영)을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한국시간)에 시작해 그때 이후 계속하고 있다. 진공 성분 파동의 장을 태양에 전달하자 태양이 띤 진공빛이 일찍이 없이 밝아지는 변동이 일어났고 태양에 밝아진 새로운 밝기의 진공빛이 지구 전역을 비추고 또한 하늘의 천체들에도 확산하는 초유의 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진공빛은 천지인에 편만하여 있는 것이나 그 밝기가 일정하지 않다. ‘대광명처’(삼일신고 천궁훈)도 있고 무명한 시공간도 있으며, 밝은이(성통공완한 철인)도 없지 않으나 깨달음 촉발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미완의 밝기인 사람도 많고 많은 상황인 것도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도통 깨달음을 희망하기에 앞서 상황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 특히 우리가 그 어떤 종교를 하고 그 어떤 수행을 해도 저마다 타고난 진공빛의 밝기가 변동해 보다 밝아지는 변화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었다.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난 일이 없었다. 내가 빛운영 활동을 시작하기까지 말이다.

근거가 있는 말이니 조사해보라. 예를 들어 1826년 사진술이 발명된 이래로 무수히 촬영된 인물 사진에서 살펴본다면, 누구든 아기일 때 모습이 띤 밝기와 그가 노인이 된 모습이 띤 밝기가 동일할 것이다. 생애중에 종교를 하고 수행을 한 것이 변수가 되지 않았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고금동서 뭇 종교는 저마다의 말씨로 결국은 진공빛으로 귀결되는 빛이야기를 하였지만 이 빛이 보다 밝아지는 변동이 일어나도록 촉진시켜주지는 못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달리 말하면 빛운영 기법이 금세기의 인간 세상에 알려짐으로써 ‘광명사상’(이론)은 하나님 자리 빛이 실재하여 작용하는 것과 접속해 빛세상이 열리기 시작하도록 물고를 틀 수 있게 된 것이다.

순수의식의 주의를 진공에 기울이면 진공빛이 응답해 송과체와 전두엽에 밝아지고, 사람의 진아(眞我)요 자성(自性)인 순수의식이 그 본래의 본성인 진공빛의 세계와 공명 공진 소통하는 ‘성통광명’이 일어난다. 빛운영하여 사람과 천지의 진공빛이 보다 밝아질수록 ‘성통광명’은 더 크게 일어나고, 천지인에 현현한 진공빛의 밀도가 높아져서 광명이 더 크게 성장할수록 지구별 인간 세상은 빛의 나라에 다가서게 된다.

내가 2011년 4월 21일 13시 52분 이후 태양에 빛운영하기를 계속하여 그에 따른 진공빛의 밝기 변동이 사람과 천지에서 일어났으니 이 소식에 가슴이 뛰는 이가 있어 관심을 나타내주기 바란다. 2024년 새해에는 부디 활발히.

2.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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