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권 : 천지의 본음/1부 2장

천국의 비유, 빛으로 읽기

능 소 2022. 8. 18. 14:13

 

 

 

성경의 신앙은 천국을 이루는 것에 그 결실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천국에 대해 묻자 대답하여 7가지 비유를 말씀했다. 이 비유들은 천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방법을 말해준 것이다. 그리고 인생들이 참여해 활동할 것을 당부하며 알려준 것이라고 그 뜻을 새겨야 할 것이다.

 

이 비유들은 하나같이 천국은 하느님의 빛이 점점 밝아져서 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성장하는 천국'이다. 마태복음에서 읽어보자.

 

 

 

-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빛으로 읽기

 

추수 때까지 곡식과 가라지를 둘 다 함께 자라게 둔다는 비유는 순수의식은 하느님이 당신 자신인 생기를 사람 안에 넣어준 것이 깨어 있는 것이란 인식을 가지면 이해되기 시작한다. 순수의식은 인생의 진정한 자아인 마음의 본성이 깨어 있는 것이다. 순수의식은 하느님이 영이신 것에서 온 영성이니 순수의식이 깨어나는 여정은 이 비유의 알곡이 여무는 것이다.

 

인생의 혼육은 영이 옷입어 인생을 살아가는 도구이다. 혼은 도구이면서 자체적인 생명활동을 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영이 깨어나지 않은 인생들은 혼을 자아로 동일시하고 살아가는 착란적인 일이 생기게 되었다. 이것이 타락이다.

 

하느님은 영이시고 영이 깨어 있는 자만을 살았다 하신다. 그래서 천국에 드는 것은 그 어떤 혼도 아니고 오직 하느님이 영이신 것 같이 깨어 있는 영이다.

 

사람 안의 영, 곧 인생들의 마음의 본성인 순수의식은 하느님을 가장 닮은 것이니 인생들이 마음 본성에 덧칠한 것들, 곧 영의 순수를 훼손하며 혼이 활동한 것들은 모두 씻어져야 하는 것이다.

 

가라지는 알곡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비유의 가라지는 영과 비슷하지만 영이 아닌 것이다. 영을 신앙하고 찬양하지만 여전히 혼일뿐인 것이 이에 해당한다.

 

혼은 자기가 영을 찬양했으니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천국은 깨어 있는 영이 하느님과 더불어 영생하는 곳이고 그 어떤 혼도 천국에 이르지 못한다. 이치가 이미 그러하다. 그렇지만 혼이 자아로 행세하는 착란적인 상태에 있더라도 영이신 하느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낸 혼은 스스로 기특한 자이니 그 사람에게는 영이 자아인 자로 변신할 수 있도록 기회가 잠시 주어진다.

 

 

 

 

- 겨자씨 비유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빛으로 읽기

 

하느님은 영이시고 그 빛이시다.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나누어 사람 안에 넣어준 것이란, 인생의 입장에서는 하느님에서 유래한 빛이다. 이 빛이 점점 밝아져야 한다. 이 빛이 성장해야 혼이 자아 행세하였던 타락을 종식하고 영이 자아의 위상을 회복한 자가 될 수 있다.

 

하느님에서 온 빛을 잊음이 타락이고, 하느님에서 온 빛을 잃은 것이 죄이다. 그러므로 돌이켜 처음으로 돌아가라.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나누어준 빛의 깨끗함과 밝음을 회복하라.

 

하느님을 믿으면서 혼은 자신을 기특하게 여겨도 결국은 쓸모가 없다. 오직 빛으로 돌이켜 하느님이 주신 영, 곧 순수의식을 회복하는 것만이 구원이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주신 처음으로 돌아가는 이러한 구원은 혼, 곧 인생의 마음이 자아가 되어서 행하는 그 어떤 일로도 되지 않는다.

 

사람 안에는 하느님에서 온 빛이 있으나 이 빛은 망각되고 심히 미약하다. 매우 미약해서 모든 씨보다 작다. 이 빛이 깨어나 성장하게 하라. 미약함을 이기고 기어이 창대해져야 할 것은 유일하다. 하느님에서 와서 사람 안에 있는 빛. 이 빛이 성장해야 한다.

 

영이신 하느님을 믿는 착한 혼이 되고자 하지 마라. 영이 자아인 자로 거듭나라. 이것이 하느님이 살린 생령, 온전한 사람이다. 혼이 신앙 활동해 켠 정신 성분 빛은 참 빛이 아니다. 이 점을 착각하면서 인생의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하느님에서 유래한 빛이 점점 밝아지는 것만이 겨자씨가 자라는 것이고,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게 되는 것이다.

 

 

 

- 누룩의 비유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빛으로 읽기

 

누룩이 들어가서 크게 반죽이 부푸는 것도 미약했던 빛이 창대해지는 것이다. 광명해지라. 천지와 사람이 광명해지도록 빛운영자로 활동하라. 많은 이들이 부푼 반죽으로 지은 빵을 나누어 먹을 것이다. 광명해진 빛세상은 모두가 공유하는 하느님 세상이다.

 

진리는 해석의 문제인가?

 

햇빛이 수면에 드리워진 윤슬은 아름답지만 햇빛이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이 계절을 불러다주는 것은 아니다. 계절은 하늘에 환한 실제 태양에서 내려온다. 빛의 나라가 세상에 오는 것도 그러하다. 하느님 자리의 빛이 천지와 사람에 밝아지는 응답이 실지로 일어나는 빛 현상이 있는 것에 호응하면서 인생들이 빛의 나라에 다가설 것이다.

 

이치는 본디부터 마련되어져 있었다. 누룩이 가루를 부풀게 하는 이치는 밀이 생겨나기 전부터 있었고, 미약한 빛이 창대해지는 빛 현상도 빛이 세상을 비추기 전부터 존재했다.

 

 

 

 

- 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 빛으로 읽기

 

이 우주는 진공이 품은 것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은 진공이시다'는 앎에서는 해달별과 생명체들은 하느님의 소유물이고, 이것들은 하느님이 가지신 보물이다.

 

그러나 인생에게 거룩한 것은 하느님이고, 하느님에서 온 빛이 참빛이고 보물인 것이다.

 

빛운영하면 진공빛이 밝아지는 응답이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밭에 존귀한 보화가 묻혀 있음을 알게 된 것과 같고, 하느님의 빛이 환한 세상이 되게 빛을 영접하는 활동을 성심을 다해 하는 것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보화가 감추인 밭을 사는 것과 같다.

 

인류사의 동서고금에서 하느님 자리의 빛이 성찰되었다. 종교와 철학이 그것이고, 수행은 이 빛에 다가서고자 한 여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공빛이 밝아지는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성스러운 기도와 거룩한 축복도, 수행에서 활용된 미묘한 기법도 진공빛이 천지인에서 더욱 밝아지도록 변화를 불러일으켜주지는 못한다. 이는 발견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마치 보화가 묻힌 밭이 매물로 나와 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과 같다.

 

존귀한 보화가 무진장하게 묻힌 밭을 산 사람은 보화를 캐서 사용할 것이다. 보화의 고귀함이 그를 부유하게 할 것이다. 마치 이 비유와 같이 하느님의 빛과 협업해 나섬으로써 빛과 간격없이 연결된 인생들에게는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에게서 내려'(야고보서 1:17)온다.

 

 

 

- 값진 진주의 비유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빛으로 읽기

 

만물은 진공의 저작물이어서 천국은 진공빛이 크게 밝은 광명처이게 된다. 하느님이 진공이심을 아는 이가 진공빛이 세상 밖에서 비추어 오는 것을 마중한다. 진공빛이 깨끗한만큼 순수한 열망으로 빛을 마중하는 것은 곧 극히 값진 진주를 알아보아 자기가 가진 것을 다주고 그 진주를 사는 것과 같다.

 

왜 진공빛인가?

 

이 우주는 세 종류의 빛이 중첩된 빛들의 세계이다. 해달별이 낸 물질 성분 빛과 마음이 활동하는 것에서 켜지는 정신 현상의 빛은, 말하자면 피조물의 빛이고, 같은 뜻의 다른 말로 다시 말하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오온(五蘊)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

 

오온의 얽힘은 공()이 비추면 풀린다.

그러므로 ''의 지성인 반야지(般若智)는 진공이신 하느님의 상식이요, 평상심이다.

 

하느님은 진공이심을 안 사람은 종종 고요해져서 순수의식으로 깨어 진공을 바라본다. 그때에 순수의식의 관찰이 하느님 자리의 빛, 진공빛과 연결된다. 연결을 통해 진공빛과 순수의식 사이의 간격이 사라지니, 이는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극히 값진 진주를 산 것과 같다.

 

 

 

- 그물의 비유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빛으로 읽기

 

참 빛만이 밝게 드러나고 성분이 참되지 않은 것이 참빛으로 혼동되는 일은 종식될 것이다. 하느님의 빛을 가리키고 가르친 비유와 은유, 상징은 폐지되고 진정한 참빛이 하느님의 빛을 영접한 밝은이들과 더불어 광명할 것이다.

 

천사는 누구인가. 인생들이 하느님에서 온 빛으로 밝아지는 것을 기뻐하며 밝아지는 활동에 응답해 함께하는 모든 것이다. 의인은 누구인가? 하느님이 비춘 빛을 영접해 이 빛이 천지인에 밝아지게 빛과 협업하는 이가 참된 의인이다.

 

 

 

- 열 처녀의 비유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신랑이 오므로 예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빛으로 읽기

 

하느님은 진공이시다는 앎에서는 하느님이 세상에 비춘 참빛은 그 성분이 진공이다.

 

인생들의 기다림에 응답해 하늘의 별들이 밝아지고 사람이 밝아지는 변화가 실지로 일어나는지 살펴야 한다. 이 살핌이 깨어 있는 것이고, 하느님의 나라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비유의 혼인 잔치에 들어가기 위해 기도와 찬양으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가? 하느님의 빛이 밝은 세상이 열리도록 협업하는 활동을 하라. 무엇이 기름인가? 하느님 자리의 빛, 곧 진공빛이 밝아지는 응답이 일어나는 빛현상을 응용하는, 빛운영자들의 열렬한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