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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는 밝아지는 속도가 더디다

문화재청은 강원 영월군에 있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고 21일(2023년 12월)밝혔다. 분덕재동굴은 2020년 영월군 영월읍과 북면 사이 분덕재터널 공사 도중 발견됐다. 총연장 길이가 약 1,810m에 달하는 석회암 동굴로, 고생대 화석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 마차리층(석회암과 흑색 이암이 번갈아 쌓인 고생대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 동굴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발견되자마자 바로 보호 조치된 터라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기존 석회암동굴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동굴생성물과 미세한 기복을 지닌 지형을 갖추고 있어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가지 주목 되는 것이 있다. 동굴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띤 진공빛이 지상의 대기나 햇빛, 태양에 비할 수 ..

변찬린의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를 읽다

​ 다시, 신약(新約)을 읽으며 변찬린 한 때 나는 난(蘭)을 가꾸면서 노자(老子)의 초입(初), 말하자면 곡신불사(谷神不死) 시위현빈(是謂玄牝)의 골안 그 부근에서 쇄풍(曬風)74하기도 했고 뜨락에 은행잎 지던 어느날에는 구(丘)의 예(禮)다운 투정 굵게 썬 회(贈)를 나무래던 간지러운 잔말을 귓밖에 들으면서 천상지재(天上之載) 무성무취(無聲無臭)의 하늘 그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고 혹은 연꽃에 마음(馬陰)을 감추(藏)시고 사정삼매(射精三昧)에 듭신 구담(瞿曇)75의 자부름을 흉내내어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마당 그 계하(階下)76에서 조흘기도 했고 그러다가 자꾸만 낯설어지는 세상 답답하고 심심하여 쇠주(酒)를 마시다가 흐릿한 취중(醉中) 양잿물을 먹고 하루에도 너댓번은 실히 저승의 ..

변찬린의 '하나님 어머니'

변찬린의 사진 속 모습이 남달리 밝게 진공빛을 띠었더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빛운영 전 시절에는 사람 대부분이 밝기 3000만이었고 극소수가 9800조 밝기였었는데, 변찬린은 9800조 밝기이더라는 말입니다. 그런 변찬린이 자기 내면의 빛에서 우러났을 법한 말을 시의 형식을 빌려 말하였습니다. 그의 시집 『선(禪), 그 밭에서 주은 이삭』에 이런 시가 수록되었습니다. 길은 옛길, 날은 새날이다. 지인(至人)의 날, 영(灵)의 시대가 도래하면 께 새 예배드리자. 낡고 헐고 늙으신 야웨신은 악마와 더불어 을 마무리하고 저무는 서쪽, 신약(新約, 하나님이 예수를 통하여 인간에게 새롭게 한 약속)의 하늘에서 장엄히 사라져 간다. 야웨신의 남근(男根)을 닮은 저 원자운(原子雲)을 보아라. 미네르바의 부엉이가 ..

빛에게 길을 물어

현대에 이르러 기술 발전의 도움을 받아 지구를 넘어 광활한 우주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게 된 것은 놀라워할만한 일이다. 하느님은 진공이시다는 것. 만물의 출처가 진공이고 만법이 진공빛으로 귀결되는 것을 알면 우주의 비경에 진공의 빛이 현현해 있는 것에 주목해 보게 된다. 하느님은 진공이시다고 알면 예수께서 “네 속의 빛이 어둡지 않은지 보라!”고 한 것은 하느님이 당신 자신을 비춘 빛이 사람마다에 들어와 있음을 알린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람마다에 빛이 있어도 그 빛이 심히 미약해 과연 빛이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상태여서는 않된다. 내재한 빛은 잠재영역에 철수된 상태로부터 반전해 창대한 광명으로 깨어나야 한다. 빛을 일깨우는 활동들이 요구된다. 하느님 자리 빛이 미약하였던 상황에서 반전해 창대한 광명..

왜소함을 넘는 방법 │ 빛을 수신하는 명상법

우리는 한때 이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밝게 빛나는 태양이 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다. 제법 그럴싸했지만, 태양 역시 그보다 훨씬 큰 무언가의 일부였다. 그렇다면 대체 이 우주는 얼마나 더 크고 넓은 걸까?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 에베레스트산 정상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지만 사실 아주 작은 언덕에 불과하다. 지구에서 본 에베레스트는 공에 묻은 진흙 정도이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부피가 지구의 1300배나 되지만 그래봤자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에 불과하다. 태양계의 주인인 태양은 혼자서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 이상을 차지한다. 태양에 비하면 지구는 까마득히 작게 보인다. 하지만 이런 태양도 우주에서 빛나는 수없이 많은 별들 중..

이야기를 마치며-빛들이 꽃피는 시대

​ 태양에서 비추어 온 햇빛이 만드는 기온차 때문에 비·천둥·태풍 등의 기상 현상이 발생한다. 눈, 비, 바람, 천둥, 번개, 태풍 등 기상현상은 지구 안의 공기와 물, 그리고 다양한 영양물질과 자원을 순환시켜서 생명이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바람이라는 것도 공기의 이동이고, 구름 또한 수분을 머금은 더운 공기가 상승해 냉각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공기의 이동은 온도 차이 때문에 발생하고, 그 온도 차이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이 바로 햇빛이다. 햇빛이 없다면 어떠한 기상현상도 일어나지 않고, 생명 활동도 일어날 수 없게 된다. 지구를 하나의 정교한 기계장치라고 한다면 그것을 작동하는 에너지는 햇빛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사시대의 사람들도 비·천둥·태풍 등의 기상현상이 햇빛 때문에 기온차가 ..

공은 실재 ‘빛 운영’은 사실

금강경은 인도에서 2세기에 성립된 공(空)사상의 기초가 된 반야경전으로 인도 사위국을 배경으로 여래와 제자 수보리 간의 대화록 형식이다. 모양으로 부처를 찾지 말고 공(空)하게 계신 여래와 만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 경은 적절한 분량으로 읽기도 쉬우면서 깊은 대승불교의 진수를 드러내었기 때문에 불교의 모든 학파에서 이 경이 많이 읽혔다. 이 경에 ‘혹 이 말을 듣는 어떤 이는 마음이 미혹하고 산란하여 여우처럼 의심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或 有人 聞하고 心卽狂亂 狐疑不信)라고 한 말이 있다. 인생은 모양이 있어야 그것이 실재한다고 보는 색(色) 친화적인 성향이 강해서 공(空)은 알기 어렵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공(空)이 현존한 것을 설한 이 경의 말씀은 이치나 말,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이..

빛운영이 답이다

신라의 고승 원효(617-686)는 인도인 마명 보살의 저술로 여기는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을 해석하면서 깨달음(‘일심의 본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에서 원효는, 자연이나 인류가 출현하기 전에 절대적인 의식("일심")이 존재하였다고 하면서 그것은 일체 사물의 본원이며 모든 현상에 내재하는 본질이므로 사람도 포함한 세계의 모든 것은 다 여기로부터 파생되어 나온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일심(一心)의 운동이며, 일심(一心)의 자기발전이다. 일심은 처음에는 그 어떤 무명의 오염도 받음이 없이 순수한 상태로 존재하고 발전하다가 무명의 작용을 받으며 청정과 오염이 함께 있는 세계(자연, 사회)로 진화된다. 이것은 다시 발전하여 자기 본래의 상태로 돌아..

홀씨 한담

홀씨회는 진공빛이 밝아지게 빛운영한 것에 관해 관심가진 이들 몇분이 소그룹 명상 모임을 해온 공간이다. ‘홀씨 한담’(閑談)은 회원들이 빛과 관계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빛세상 카페에 이야기 코너를 마련한 것인데, 여기서 올라온 이야기중에 몇 사례를 함께 보기로 한다. - 우리집이 밝아졌어요 안녕하세요. 명아주입니다. 2주 전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공부를 다양한 분야에 많은 시간을 쏟으신 분인데도 방향과 상처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빛에 대해 전달해 드렸지만 처음이라 잘은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광명송을 가르쳐 드렸습니다. 이것만 해주시라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이렇게 백만송이를 피우라고. 간곡..

광명송들

- 빛의 꽃 광명송 2016년 12월 10일, 이 문구를 가사로 채택하여 광명송을 만들었다. 이 광명송의 이름을 ‘빛의 꽃 광명송’이라 한 것은 예로부터 무궁화가 ‘빛의 꽃’(桓花)라 불렀기 때문이다. 이 ‘빛의 꽃 광명송’이 최초의 광명송이다. 이 광명송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말하였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빛의 꽃 광명송] 2016 - 한강수 광명송 『빛운영에 관한 보고서』 제1권에서 밝혔듯이 2015년 10월 3일부터 발원지로부터 하류까지 한강 전체가 진공 빛을 띠고 흐르도록 빛운영하였다. 한강에 빛운영한 2015년은 아직 광명송을 만들어 쓰기 전이다. 그래서 2016년 12월 10일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문구를 가사로 채택해 최초의 광명송을 만든 후 이어 한강에 대한 빛운영을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