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권 : 태양 마음 과학/2부 4장 4

'가장 높은 곳'- 빌 게이츠가 진공빛에 주목한다면

​ “빅 히스토리는 제 삶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학문 분야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인 미국의 기업인 빌 게이츠(Bill Gates)는 2011년 1천만 달러를 투자해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거대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 보급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의 90%는 가난한 나라에 살고 있는데, 이 나라들이 보유한 보건 자원은 전 세계 보유량의 10%에 불과하다.” 기부단체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면서 한 말이다. “앞으로 뭔가가 1,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게 한다면, 그건 전쟁이 아니라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일 것이다.” 빌 게이츠는 범유행성 전염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수년 전부터 내고 있다.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소..

'가장 높은 곳'- 우리 뇌의 관심사

​우리 군의 대북 감청부대는 북한군 전체 통신의 75%를 감청한다고 한다. 무선 감청에 수집되는 것은 단편적인 내용이지만 이를 분석하면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성능 컴퓨터가 감청 대상 지역에서 나오는 수많은 전파를 탐지해 주파수를 파악하면 정보요원들이 통신 내용을 검토해 시시콜콜한 내용은 버리고 주목할 내용을 찾아낸다. 우리가 받아들이는 감각 정보는 신경을 통해 뇌까지 흘러가면서 다양한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표적으로 눈과 망막, 시신경, 뇌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서 처리되는데, 이는 ‘시시콜콜한 내용은 버리고 주목할 내용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즉, 감청부대의 감청과 정보 처리는 우리 뇌의 활동을 모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 뇌가 ‘중요 정보’라고 인식하는 것은 무엇일까? 학자들..

‘가장 높은 곳’ - 가시적인 것들의 배후

​ 필자는 고금동서에서 종교들이 이 우주 자연의 배후에 진공/진공빛의 세계가 있음을 말하고자 하였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이를테면, ‘별빛이 그 너머의 참빛의 파편을 전달한다’고 한 말은 선사시대의 전승일 것이라 여겨지는 것인데, 이 말이 초창기 기독교 문헌에 있다. 필자는 이 말에서 ‘그 너머’는 ‘해·달·별·바람·비·벼락’이라고 하는 우주 자연의 배후를 가리킨 말이고, 진공의 차원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즉, 진공의 세계를 ‘참빛’의 본향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선사시대 철인들은 우주 자연을 ‘모습 있는 하늘’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우주 자연의 배후인 진공의 세계를 ‘모습 없는 하늘’이라고 부르기 위함이다. 선사시대 철인들은 ‘모습 없는 하늘’이 ‘하느님’이라고 알았다. 우주 자연이라는 현상과 진리와..

‘가장 높은 곳’ - 빅 히스토리

​ “가끔씩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서 전체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빅히스토리(Big History)가 탄생하게 된 이유죠” ​빅히스토리의 창시자이자 호주 매쿼리대 사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크리스천(David Christian) 박사가 2017년 6월 23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된 ‘빅히스토리 토크콘서트’의 발제자로 참석하여 ‘세상 모든 것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말이다. 빅히스토리란 138억 년 전 빅뱅으로부터 시작된 과거와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있는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다루는 종합학문이자 융합학문으로 제시되었다. 역사의 범위를 빅뱅으로 확장시킨 이 세계관은 빅뱅, 우주의 진화, 원소의 기원, 지구와 태양의 형성,..